(어무이가 젤 좋아하시는 액션도 있고 시련 극복까지 있어서 그런가,,,)
말랑말랑한 멜로 영화나 질질 짜는 영화가 나오면 가차 없이 채널을 돌려 버리시지만 액션 영화가 방영 될 경우엔 빼 묵지 않고 챙겨 보십니다. 그걸 잘 아는 저이기에 웬만하면 주말에 전화를 드려 어떤 방송국에서 어떤 영화를 하는지 알려드리고 추천작을 얘기해 드릴려고 합니다.
"여보세요!"
"저에요"
"왜"
"오늘은 mbc 주말의 명화나 kbs2 토요명화 보세요"
"근데 주말의 명화는 보신 것 같기도 하고?"
"누구 나오는데?"
"거 있잖아요. 한국애랑 결혼한 애"
"아 걔~"
"죄수 수송기에서 탈출하려는 얘기요"
"본 것 같네. 다른 곳은?"
"다른 방송에선 누구누구 나오고 그래요"
"그래? 재미있으니 엠비씨 또 보지 뭐"
"내일은?"
"내일은 kbs보세요 레옹 나와요."
"알았다 끊어"
"끊어요"
주연이 누군가에 따라서도 선택하시는데 큰 기준이 됩니다.
어무이와의 영화배우 구분법
점난 애 (로버트 드니로)
야무진 애 (알 파치노)
머리 묶은 애 (스티븐 시걸)
멋있는 할아버지 (숀 코네리)=> 정말 대단한 할아부지구만요. 저희 어무이도 숀 코네리라면 기냥~
레옹 (장 르노)
수염난 애 (척 노리스)
눈 처진 애 (실베스터 스탤론)
머리 3자로 벗겨진 애 (브루스 윌리스)
덩치 큰 애 (아놀드 슈왈츠제너거)
분명 아시는 배우인디 큰 특징이 없는 경우엔 설명하기가 힘들어 답답할 때도 있습죠. 그건 어무이와 같이 영화 본지가 꽤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 설에는 같이 보면서 어떤 넘들인지 알려드려야겠구만요.
추신수: 자막 읽으시는 거이 부담이라 더빙이 되어 나오는 티비에서 주로 보시죠. 저 같은 경우에도 예전에는 더빙을 싫어했지만 요즘엔 자막 읽기 귀찮아서 더빙이 점점 더 좋아지더만요. 여튼 울나라에서도 영화 개봉할 때나 디비디 발매할 때 더빙판도 나오면 좋겠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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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영화 얘기라니 부럽네요. 아니, 부러워만 할게 아니라 멜로드라마 매니아인 어머니께 영화전도(?)를 시도해 보렵니다. 저희 집에선 아버지께서 영화를 좋아하시고 결말을 잘 맞추신답니다. (...)
티비가 바보상자라고 하지만, 이럴 때는 좋더만요~ 어머님과 같이 즐겨보세요~
'야무진 애' 정말 잘 어울리네요 ^_^ 저희 아버지는 법정물 좋아하시는데.. 보다 주무신다는..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이 계실 줄은 몰랐구만요. 무쟈게 감사합니다!! 글이 자주 안 올라오니 자주 오시라곤 못 하겠고 종종 와주세요~~
여보야~ 다음엔 티브이에서 추천해 주는 영화 말고,
부모님 모시구 영화관에서 직접 보여드리구 하자구요.
어머니와 정겨운 대화, 눈에 선하네..
응~~ 여보야! 담에 어무이랑 같이 가자~
너는 차가운 위치를 만들었다! 나는 너에 합의한다 이다. 그것은 이렇게 이다.
오늘 아침에 블로그를 열어보니 이런 '한글조합'의 스팸 댓글이 있던데요. 여기에 걸린 "너는 차가운 위치를 만들었다!" 이건 폼 나는데요? ㅎㅎ
우리 블로그뿐 아니라 이 놈들이 여러곳에서 만행을 저질렀나 보근영.
보자마자 걍 댓글을 삭제했더니만 민노씨께서 쓴 댓글도 휴지통으로 갔길래 이 댓글만 삭제를 안하고 냅뒀심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