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세

달 팽 이 2007/06/23 00:35 | 글쓴이: 아홉그루
민노씨의 조선일보 기고자들이라는 글을 보고 트랙백 보내는 글입니다.


일단 조선일보가 반민중적 반통일적 반민주주의 반민족적 친미수구 신문인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이런 전제를 깔고 보면 이 신문을 읽는 무지렁이 독자들이나
이걸 알고도 얄팍한 이익에 눈이 멀어 이용하는 투고자들이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신경림 같은 이는 농무를 통해 현대 산업사회에서 소외된 농촌의 실상을 민중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어쩌고저쩌고 해대는데, 이런 모순적인 행위가 어딨단 말입니까.
일단은 자기 시 정신 아니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있지 않은가 말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소금이 단맛을 잃는 거라고나 할까요.

이청준, 이 사람은 정신이 돈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벌레라는 글을 쓴 사람마저 이렇다면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사람이 늙으면 한 번씩 정신을 놓는 경우가 있다는데
이 사람도 이제 현실과 타협하고 편안히(?) 살려고 작정을 한 사람인지, 이해가 불가한 사람입니다.

공지영, 이 사람 책은 몇 권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민주노동당에도 일정부분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람,
그렇다면 모든 방면에 끼어들어 건성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이라고 여겨집니다.
마냥 싸대게 좋아하는 의식은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봐야겠지요.

정희진, 페미니스트라고 남자들 잘못이라고 할까
남성 권력 운운하며 칼같이 글을 휘갈기며
약간 오버도 서슴지 않던 의식 높은 걸 자랑하던 사람이 조선일보에도 기고를 하다니
이건 그 사람한테도 엄청난 정치성이 있었다고 보여지며
한겨레에 기고한 글 자체도 순수성이 의심이 가는 사람입니다.


조선일보, 참으로 할 말이 많은 신문이지요.

일제부터 해 온 이력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작태를 보자면
자유민주주의 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상 하는 짓거리가 가진 자 편을 드는 거 하고
자기 이익을 위해 곡필을 아주 잘하는 그러니까 포장술에 매우 능통하다는 것입니다.

뭐든 몸뚱어리가 크면 권위가 있다고 여기게 되고
거기 빌붙어 기생을 하려는 기회주의자들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그런 기회주의자들이 언제나 출세를 했고(앞으로도 그럴 것임)
우린 그런 익숙한 사람에게 쉽게 마음이 갑니다.

자주 얼굴을 맞댄다는 거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대다수 민중이 더불어 살기를 원하고 있는 세상에 더불어 살겠다고
민주로동당(왜 인주노동당으로 썼는지 난 알 수 없음---아무리 고유명사라지만 일반적인 언어 법칙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이나
사회당 등 이런 사람들이 게거품을 물고 떠들어봐야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없는 얼굴이기 때문에 그들을 경시하게 됩니다.
반면 자주 보는 보수당(열우당이나 한나라당, 민주당 등등) 사람들이 재벌을 위해
온갖 정책을 내놓고 서민 죽이기에 앞장서도 그 사람들은 단박에 뜨게 됩니다.
그 이유가 딴 게 아니라 자주 얼굴을 봐서 친숙하다는 이유 하나 말고는 없다고 여겨집니다.

맨날 보는 조선일보 얼마나 영향력이 있겠나,
대다수 신문에 의식하지 않고 사는 민중들 입장에서 보자면...
심지어 광주 사람들조차도 광주민주화 항쟁을 폭도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것을 보면서도 조선일보를 봅니다.

사람 의식 구조란 게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닌지라
이성적인 면만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초지일관해서 살 수는 없겠지요.
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게 인간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내가 이렇게 소중하다고 여기는 사항도 딴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여길 수도 있을 겁니다.
사람마다 나와 다른 점 즉 다양성을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 번씩 듭니다.

조선일보, 이미 익숙한 권력입니다.
조아세 활동 하는 사람은 하고 안 하는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사는 것,
이런 게 인간 아니겠습니까.
2007/06/23 00:35 2007/06/2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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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선일보 기고자들
      민노씨.네으로부터 엮인글 2007/06/25 10:45 삭제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태도, 혹은 경직된 교조적 태도.. 저는 정말 끔찍하게 싫어합니다. 물론 이런 걸 좋다고 말하는 사람 없겠지만요. 성급함과 순발력은 한 끝 차이인 경우가 많고, 교조적..

    트랙백 1, 댓글 6 안 늦였심다 한마디 하세유~ (지나가다님 환영! 악플 반사!!)
    1. XROK 2007/06/23 17:27 댓글 수정/삭제

      좋은 글. 좋은 결론. 잘 보고 갑니다.
      형성되지 않아야 할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아 왠지 찝찝하긴하네요-

        아홉그루 2007/06/24 22:23 수정/삭제

        민주주의는 다양성이 생명인데 과학처럼 한 가지로 결론이 나면 아주 위험합니다.
        파시즘이라고 해야할까요, 유태인들은 만장일치란 게 없다고 들었습니다.
        월드컵 때 붉은 복장을 하고 한 마음으로 떠들었던 성숙치 못한 정신력을 드러낸 것 처럼...

        공감대, 과유불급...

    2. 너바나나 2007/06/24 02:31 댓글 수정/삭제

      제목이 참 맘에 들구만요!!

    3. 자전차도둑 2007/06/25 01:15 댓글 수정/삭제

      조선일보.. 아득한 이름이지요!!

      조선일보의 저열한 진보상업주의를 대할때면 정말 섬찟하더군요. 누군가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소거해버리거나 무시하는 것은 어쩌면 뭐 이해할 수 있겠다 싶다가도...돈이 될 것 같다보이면 가장 진보적인 것들, 혁명적인 것들도 팔아버리려는 그러면서 그들의 이상한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할려는 모습은 가증스럽다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곳에 일조를 하고 있는 유명인사 혹은 진보(??참 의문스럽지만)인사들은 그 진보상업주의의 첨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홉그루 2007/06/25 10:22 수정/삭제

        조선일보는 편집을 어쩌면 그렇게도 잘 하는지...
        한 문장에 앞뒤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자른다던가 짜집기를 하는데 이건 편집이 아니라 창작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조선일보가 잘 하는 거 중에 하나는
        인간이 가진 냄비근성과 망각을 아주 잘 활용하는 겁니다.

        상업적 인사 선정, 교묘한 창작적 편집, 인간 본성을 잘 활용한 심리전 이 모든 노력이 어울려 명품 조선일보를 만드는 겁니다.

        지금은 조금씩 독자들이 알아채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4. 민노씨 2007/06/25 10:44 댓글 수정/삭제

      마침 온라인이실지도 모르겠네요. : )
      요즘 개인적으로 좀 잡다한 고민이 있어서요. ^ ^
      이제야 트랙백을 보냅니다.

      댓글로 남기기엔 몹시 아쉬웠는데..
      이렇게 포스팅해주셔서, 그리고 트래백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건 너바님께서 하신건가요? ^ ^ 부럽네요. ㅋㅋ )

      두 분과 함께 언제 맥주라도 한잔 해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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