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얼마나 솔깃한 언어인지..
어떤 조사에 의하면 사람은 하루에 평균 서너번씩은 거짓말을 하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선의에 거짓말도 있고 악의에 찬 그야말로 꺼먼 거짓말도 있고... 국가나 제도가 편리에 의해 필요에 의해 거짓을 꾸준히 만들고 세뇌 시키며 사람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조직적인 거짓에 우리는 무심히 살아오고 앞으로도 이런 행태는 별로 바뀌지 않을 듯 싶습니다. 개개인이나 조직이 긴장을 하지 않는 이상은....
진실이라는 것은 참으로 불편하며 세상에 거짓 없이 존재할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거짓말이란 책도 있는데 그 내용이 거짓이기 땜에 거짓말이란 제목이 붙었는지 어땠는지 일단 눈길을 끕니다.
서문에 抗거짓말 치료제랍니다.
책이나 논문으로 쓴 글은 딱딱한 면이 있지만 이들은 강연을 했습니다. 책으로 읽는 것 보다는 말로 듣는 게 훨씬 더 이해가 빠릅니다. 거기다 질문까지 할 수 있는 덤이 있으니 보통 사람이 느끼지 못했던 점이나 궁금했던 문제들도 덩달아 따라오는 편입니다.
정신혜 ,김동광, 한홍구, 박노자, 김두식, 김형덕 ,정희진, 프라폴 비드와이, 이렇게 8명이 나와 열심히 수다를 늘어 놓습니다. 이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말이 고픈 사람들이고 수다쟁이로 보입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정신과 의사 정혜신씨는 사람에 대한 거짓말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합니다.
모든 인간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존재라고, 인간이 거짓말을 하는 행하는 심리적인 근본 코드가 나르시즘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거짓말을 하는 유형과 거짓에 길들여진 인간 구별과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이 임상사례를 통해 구술됩니다. 바람을 피우는 남자 유형은 참으로 재미 있기까지 합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동광씨는 과학에 대한 거짓말을 말합니다.
국가와 과학의 잘못된 만남을 예로 들어...황우석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국가와 개인의 구조적인 과학에 대한 맹신과 거짓된 관계를 말합니다. 과학에 어떻게 거짓말이 있을 수 있느냐에 과학교육의 문제와 과학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선입관이 예외주의를 만들고 사람들은 스스로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진다는 대목에 이르르면 한 수 배우는 기분이 절로 듭니다.
3번째 한홍구 박노자 두 사람이 나와 한국사의 거짓말을 논쟁합니다.
국사란 나라의 역사가 아니고 나라에서 만든 역사라 것을......민족주의가 끼어들어 얼마나 거짓이 진실인양 놀고 있는지를 파헤칩니다. 평소 내가 껍데기 교육을 받고 허구를 위해 엉뚱하기 짝이 없는 일들을 당연시 하면서 살아온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두 사람은 신나게 떠들었지만 거기에 모든 진실이 있는 게 아니고 보는 사람 관점에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주눅이 들지만 진실을 보려는 노력은 할 수 있게 말합니다.
4번째 김두식 거짓말 권하는 사회에 관해 기억을 잃어버린 외계인들이여
우리나라 일제 시대에 종교인들이 행한 거짓말과 지금의 위선을 거침 없이 말합니다. 젊은이들이 저지르는 위선 학계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거짓말 관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끔 만듭니다. 의리나 정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고 두려움 땜에 거짓말도 한다고 합니다.
5번째 새터민 김형덕씨가 말하는 남과 북이 서로에게 하는 거짓말,
체제 유지를 위한 거짓말 좀 더 편할려고 하는 이기심, 이런 것들이 거짓말을 낳는다고 합니다. 남과 북이 통일을....
6번째 정희진이라는 사람 차례입니다.
남자의 거짓말과 말의 권력관계에 대해... 이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있노라면 모든 게 편하질 않습니다. 모든 게 정치적이고 폭력적이 됩니다. 듣다 고개가 끄덕이는 대목도 있지만 이해가 안 되는 경우는 서로 뇌 구조가 다른가 하고 여길 때도 있는 말들이 나옵니다. 하여간 말솜씨는 현란합니다. 자기 자신은 스스로를 위해 또 다른 유형의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ㅎㅅㅎ)
마지막으로 인도에 대한 거짓말 순서입니다.
프라블 비드와이란 사람 인도에서 기자였으며 교수라고 합니다.
인도 하면 영적인 신비로운 지역 그리고 좀 있으면 강대국으로 부상하여 곧 중국을 따라잡을 것 같이 여기고 있는데 대한 환상과 무슨 거짓말이 이런 편견을 만들었는지 통계와 차분한 말솜씨로 설득력 있게 말합니다. 편견은 오해를 낳고 이 오해가 쌓여 새로운 신화가 되는 모양입니다.
한겨레 신문사에서 거짓말이란 주제로 강연 토론한 것을 한겨레에서 출판한 책인데 그리 두껍지도 않고 손에 잡으면 바로 술술 읽히는 그런 종류에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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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얌 잘 들어~ ㅎㅎ
뭘 들어요, 읽으시라니까..
앗! 여기가 아니구만요~ 아래로!!
말씀해주신 강연자들의 주제만 보더라도 정말 여러 거짓말이 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의 인도 교수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것과 많이 비슷한 시각을 보여줘서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인도가 영적이라는 이미지, 고타마시타르타의 고향이자 모든 것을 얻기 위해서 수행에 정진하는 이미지 거기다 초강대국 차세대 중국이라는 이미지 이 두 이미지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영적인 이미지, 타고르 간디 흰두교 성지인 바라나시라든지 고대 힌두인들의 순례축제인 쿰브멜라 마해시 요기의 명상법 인도의 국민 음악가라고 할 수 있는 바리상카 그리고 히피인들과 시인들......이런 모든 것들은 사람들에게 인도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게 사고하고 뭔가 이성적이지 않으면서 환생을 믿고 카르마를 믿는다는 그런 이미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거짓말은 어리석은 물질주의와 상품 자본주의 경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측면이 큽니다. 그 심장부에는 현인이라는 구루가 있겠죠. 구루의 권위는 초자연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물질적인 기반 부유층과의 관계같은 권력도 그 권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차세대 중국이라는 거짓말
물론 중산층도 탄탄하고 여러나라에서 투자를 하여 발전을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소박한... 인도 가난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식량 접근성에 있어서 현저히 떨어져 있고 계속 줄고 있는 사정 등을 보면 많이 과장된 느낌, 경제지표가 보여주는 인도는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구조적인 개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려는 의지 보다는 단기 처방을 할려는 지도자들이 계속 하고 있는 거짓말 중 하나입니다.
거짓말을 전혀 못하는 나로써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구만!!
꼭 읽어보고 아홉그루의 거짓말을 파해쳐봐야겠구만~
더불어 한국사의 어떤 거이 거짓인지 인도의 거짓인지 알아봐야겠다.
거짓말을 전혀 못하신다는.. 네네네~
근대국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각 나라들이 우선 자기 나라의 역사에 경계를 쳤습니다. 영역을 어디까지 할 것인가... 최근에는 현재 영토와 그 영토안에서 벌어진 역사를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강하지요. 중국의 무슨무슨 공정과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한민족으로 볼려는 시도등...
결국은 자부심과 동질성을 부여하려다 보면 거짓이 살짝 덧칠하는 것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