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좋은 이유

락과 블루스 2007/09/05 21:07 | 글쓴이: 너바나나

John Miles - Music (was my first love)

음악을 듣는 행위는 매우 즐겁구만요. 물리적으론 귀를 통한 쾌감이
(귀를 애무하는 것 아님! 귀가 성감대가 이런 소리도 역시 아님 ㅡ/ㅡ)
그 어떤 쾌감보다 커서 때론 시각이 주는 쾌감을 넘어설 때도 종종 있습죠. 뭣이냐.. 시각이 주는 쾌감과는 또 다른 쾌감을 주구만요.
감성적인 측면에선 음악을 들으면 긴장이 이완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구만요.
그래서인지 드라마나 실제 연애 중에 남녀가 므훗한 시선이 꼽힐 때는 요 음악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더만요. (개인적인 바람으론 데스메탈이 흐르는 가운데 아름다운 키스를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길 바라구만요. 아홉그루님! 우리가 한 번?)

요로콤 좋은 음악이기에 말초적 시각을 중시하는 요즘 시대에도 음악과 라디오란 놈이 살아남는 것이 아닌가 싶구만요. 시각적인 매체와는 다르게 음악을 들을 때는 딴 짓을 할 수가 있어서 매우 좋습죠.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고,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음악을 들으며 술과 담배를 하고, 심지연 음악을 들으며 잠을 잡니다. 음악을 들으며 할 수 있는 행위는 무궁무진하며 또한 음악을 들으며 하기에 그 기쁨은 더욱더 커집죠.
뭐, 이런저런 이유가 아니래도 음악은 제게 큰 기쁨과 급 기쁨을 선사해줬구만유. 음악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뭐니뭐니해도 이 블로그의 주인장이신 아홉그루를 제게 소개해줬다는 것입죠.
대체 어디서 이런 아가씨를!!  음악이란 중매자가 없었으면 아홉그루와 저는 만날 수조차 없을 것이구만요. (그 누가 이런 못된 아가씨를 소개해줄까나요!)
그렇다고 단순히 소개팅만 시켜줬느냐? 아니요! 단순한 중매자 이상이었습죠. 둘이 잘해보라고 옆구리 팍팍 찌르며 서로에게 한발 한발 다가설 수 있게 해줬죠.
(사실 음악이란 놈이 옆구릴 찔렀냐는 의문입니다. 음악을 핑계로 아홉그루가 지능적으로 저에게 접근한 것은 아닌지 고건 모르겠구만요. 아홉그루가 먼저 프로포즈?는 했지만~ 메롱!)

음악이란 중매자는 책임감이 무척 강해서 둘이 맺어주고 바로 떠나버리는 그런 분류가 아니더만요. 항시 우리 둘의 곁에 있어서 둘 사이가 어떤지 살펴보고 둘이 싸우거나 그러면 화해를 시켜줍니다. 또한, 아홉그루가 화가 나 있으면 제 대신 아홉그루에게 다가가 그 화를 화르르 녹여버립죠!
서운하고 밉고 그래도 같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런 감정은 어느덧 녹아 없어지구만요. 좋은 음악을 같이 듣는다는 자체가 매우 행복하여 모든 감정은 사라져 버리죠. 행복이 그 자릴 차지해버리더라구요.
(저의 로망은 저와 음악적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였구만요. 근디 이건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일치하구만요. 우워워~)
참 묘하고 고마운 녀석이죠!


제게 무한한 행복을 주는 소중한 음악이기에 평생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이 소개해준 아홉그루를 사랑하고 살렵니다.



추신수: 아름다고 낭만적인 사랑이야기임

2007/09/05 21:07 2007/09/0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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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루살이 2007/09/05 22:06 댓글 수정/삭제

      너바나나님의 말투 너무 즐거워요..

      아홉그루님과 아름다운 사랑 하시기를..

    2. 아홉그루 2007/09/06 00:12 댓글 수정/삭제

      음악이여!
      한동안 가슴에 빗장을 걸어 숨겨두었던 그리움
      이제 눈물 흘리지 않고도 꺼내어 볼 수 있네
      그대 아니면 뜨겁게 타 올릴 수 없는 불빛
      그 불빛 그득 넘쳐나는 창가에서 이 지상의 위안들을 보네


      덧붙임: 자기야, 먼저 프로포즈 한게 창피해? 바부, 괜찮아.. 고맙고 사랑해, 평생~ 매미할께, 앙~

        너바나나 2007/09/06 00:14 수정/삭제

        평생 서방님 곁에 꼭 붙어서 매미해!
        도망가면 잡아서 곤충채집함에 집어 넣는다!!
        자기야 사랑해~~ 많이! 웅~~쪼옥

        덧붙임: 먼저 고백한거 챙피해? 왜 부정하는겨! 증거물을 올릴까요? ㅎㅎ

    3. XROK 2007/09/06 10:13 댓글 수정/삭제

      ...이거 염장의 수준이 -_-;;;;;;;

      음악 이야기인지...
      사랑 이야기인지...
      자랑..........인지 -_-;


      ............끙 -.,-;


      부럽습니다 :)
      좋은 음악과 좋은 느낌.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나 보기 좋은 모습. 언제든지 보러 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바나나 2007/09/07 00:30 수정/삭제

        워낙 자주 싸워서 항시 보여드릴지는 의문이구만요.
        근디 평생~ 천천히 보여드리겠습니다!

    4. 한방블르스 2007/09/06 10:57 댓글 수정/삭제

      이 노래 엄청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20년이 넘었군요...

      청므 들었을때 기억이 아직도 짠 합니다...

    5. 라면한그릇 2007/09/06 11:12 댓글 수정/삭제

      간만에 와서는 염장 100% 충전하고 갑니다 ㅎㅎㅎ
      일교차 큰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너바나나 2007/09/07 00:32 수정/삭제

        이런글 원하시는 분이 계셔서요!! 흐흐
        요즘 감기가 장난이 아니던디 따순 라면국물 드시고 예방하세요~

    6. 히치하이커 2007/09/06 20:56 댓글 수정/삭제

      그녀와 저의 음악 취향은 접점을 찾기가 힘듭니다.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요)
      부럽습니다. 크억...
      데스 메틀보단 사악한 블랙 메틀이 흐르는 가운데 격졍적인 키스를 하시는 건 어떨지요(퍽-).

    7. 민노씨 2007/09/07 07:04 댓글 수정/삭제

      "아름다고 낭만적인 사랑이야기."

      정말 그렇고만요. : )

      직접 드라마 한편 쓰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드라마 창작 집단 시나리오 창작 집단.. 뭐, 이런 팀블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말이죠. ㅎㅎ

      p.s.
      미투는 왜 탈퇴하셨나요?

    8. 자박 2007/09/07 11:02 댓글 수정/삭제

      이 얼마나 아름답고 낭만적인 이야기인가요~
      블로그에서 빛이 나네요! ( . )
      잦은 낭만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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