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이런 소릴 종종 들어왔다.
저런 평가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남의 말을 잘 안 듣고 지 말만 한다는 부정적인 면이 항시 따라 오기에 호불호가 갈린다.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는 것 같은디 오해로 인한 것이 그 첫 번째이다.
다른 사람의 말도 잘 듣지만 자기의 주장이 워낙 뚜렷하고 강하여 상대적으로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것 처럼 비춰지는 경우다.
두 번째로는 실제로 자기의 주장만 옳다고 말하며 남의 얘기는 잘 안듣는 경우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난 두번째 같다. 근디 사실 내가 생각하고 주장한 것이래도 상대의 합리적인 얘기를 들으면 수긍은 잘하는 편이다.
문제는 일단 들으면 괜찮은디 애시당초 들을려고 하질 않고 듣는 요령이 부족한 것 같다. 내 얘기를 하는 것은 사실 쉽다. 반면 남의 얘기를 잘 들어준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상대방이 무슨 얘길 하는지 가슴을 열고 귀를 쫑긋하고 들어야는디 중간에 말을 자르거나 다 듣고 반격을 하려고만 하는 자세로 얘기를 듣고 있다. 이러니 제대로 된 대화가 될리가 없고 싸우는 일이 많은 것 같다.
대화가 잘 안 될땐 "니 말만 하지말고 내 말 좀 들어줘"라며 내 얘길 들어주길 원한다.
근디 오히려 나야말로 남의 얘길 않 듣고 내 얘기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서로 자기의 얘기만 하려다간 더이상 영영 얘기를 못할 수도 있더라.
비단 말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단지 듣고만 있고 싶은디도 말해줄 사람이 옆에 없다.
상대의 얘기를 잘 듣는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아무말도 하지말아요 / 바람인가 / 빗속에서 - 김현식(IN LIVE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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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말만 하는거 알긴 하네!
너만 반성하세요!
저도 지금까지는 그래도 타인의 이야기들을 잘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많이 찔리네요. : )
민노씨께선 아주아주 잘 들어주시는 것 같던디요!
지가 반이라도 닮고 싶구만요~
이노래가 정말 듣고싶어서 몇년을 찾았었는데..이곳에서 듣게되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중학교때 테잎으로 구해서 듣다가 분실하고 허헛 한10년만에 들어보는거같군요
밤새 듣고있어야겠습니다
어라? 이 글이 트랙백된걸 뒤늦게 발견했네요.ㅎㅎ
저도 타인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줬다는 생각을 했지만, 알고 보면 들어줬다기 보단 제 이야기를 많이 한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