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신문인가 잡지인가에서 봤는데 인구 60만 정도인 전주와 250만 정도인 대구가 치질을 치료하는 병원 수에 있어서 비슷하게 운영이 되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병원이야 누가 차리라고 해서 차리는 것도 아니고 환자 수에따라 저절로 자동 조절이 되는 것인데 어찌 하여 4:1이라는 차이가 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 기사를 끝까지 읽은 내용은 이랬습니다. 잘 먹는 만큼에 따라 치질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구 사람보다는 전주 사람들이 훨씬 더 기름지고 많은(?)양의 음식을 먹는 다는 기사였습니다. 전주에 보면 음식이 그리도 호사스러운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 먹지도 못할 푸짐한 음식을 만든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을까 또는 내가 힘들여 한 노동으로 저렇게까지 사치스럽게 먹자고 한 것은 아닌데 하는 마음 말입니다. 그렇다고 전주 쪽 음식을 폄훼하거나 비난하자고 하는 것은 아님을 미리 말씀해 둡니다.
경상도 사람이 호남 쪽으로 여행을 가면 볼거리 먹을거리 두 가지 즐거움이 따르는데 반대로 호남 사람이 경상도에 가면 볼거리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늘 먹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동을 투입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너바님은 여기에 대해 제가 원론적으론 찬성을 하지만 무척이나 까다로운 입맛 때문에 그것이 좀 곤란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많은 공정이 가는 음식과 격식을 갖춘 음식을 어릴 적부터 보고 자라서 그럴수밖에 없을거라는 너바님 생각이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무리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저희 집이 종갓집이기도 하고 요리연구가 취미이신 엄마 덕분이기도 하고)
음식을 만들려고 하면 요리를 해야 됩니다. 재료와 방법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합니다. 어떤 것은 지지고 어떤 것은 볶고 어떤 것은 굽기도 하고......, 단순히 볶는 데도 센 불에 굽는 경우도 있고 약한 불에 굽는 경우도 있고 무척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를 합니다.
요리가 너무 많고 어렵다 보니 요리사라는 직업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온갖 재료로 산해진미를 만들어 먹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 우리는 막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인이 필요 없어야 하듯이 요리사도 필요 없다고 여기는 사람이 요리책을 하나 냈습니다. 가장 단순하고 간단하게 먹는 게 가장 좋다고 여기는 사람이 말입니다. 우리는 늘 먹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동을 투입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움직이고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 가장 도덕적이고 좀 덜 피곤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여기고 있습니다.
입맛이 보통 인에 비해 한참이나 둔해서 자칭 미맹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먼저 해놓은 책이 있어서 일독을 권해봅니다. 헬렌 니어링이라는 사람이 지은 소박한 밥상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철저한 채식주의자인 저자가 낸 요리책입니다.
다만 이 요리책은 대중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 책을 쓰는 게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조리법을 참조하지 않고 화려한 식탁을 차리지 않는 소박한 여성이다. 이것은 뭘 해 먹을까 하는 걱정이나 먹고 사는 것과 호사스러운 요리 준비가 아닌 다른 생각을 마음에 가득 담고 사는 소박한 삶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책일 될 것이다.
서문에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조리란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 그러려니 하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조리는 단백질을 응고시켜 질기고 소화하기 힘들게 만들고 지방을 변화시키고 일부는 독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수용성 미네랄도 손실되고 기본적인 식물형태를 파괴시킨다고 소화력을 저하시키고 비타민을 파괴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생식은 8가지나 되는 항목을 들어 장점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씹어야 하니 치아와 잇몸에 좋다든가 타액 분비로 소화가 잘 되고 과식을 막아주고 적절한 비율 영양분이라든가 상한 음식을 쉽게 분간할 수 있다든가 시간과 노동력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육식과 채식에 대해 필자는 할 말이 많은가 봅니다.
육식은 불필요하다. 습관에 의해 먹는다. 비합리적이다. 육식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자기 잣대에 대해 볼 때 이 논리 저 논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불건전하다, 인간이 분비하는 소화액은 육식을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치아 구조도 그렇고......, 건강하지 않다 채식을 했을 때 보다 병에 걸릴 위험이 더 많고 허약하다. 비위생적이다. 부패한 고기가 인간 몸에 들어갔을 때 위험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논다. 비경제적이다.
육식이 얼마나 인간에게 불필요한지 인간 몸을 들어 설명도 하고 채식이 육식에 비해 얼마나 효율적인지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강낭콩이나 완두콩 대두를 1에이커 땅에 경작하면 각각 한 사람이 1천1백16일, 1천7백85일, 2천2백24일 동안 먹을 양을 수확할 수 있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류의 경우에는 각각 77일, 1백29일. 1백85일 간의 양이 생산된다.”
미학적이지 않다. 정육점에 걸린 고기 조각이나 덩어리가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격을 받을 것이다. 과일이나 채소에 비하면......, 무자비하다. 동물의 관점에서 동물을 보자 동물에게도 침해 받아서는 안 되는 권리가 있다. 고기를 먹는 것은 무자비하고 폭력적이고 잔인할 수밖에 없다. 게와 가재는 산채로 끓인다.
비윤리적이다. “어떻게 그런 직업을 선택할 수 있나요?” 도살장에서 겁에 질린 방문객이 도살자에게 물었다 “선생을 대신해 우리가 더러운 일을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복잡한가 간단한가에 대해서 한 말씀 듣자면 음식은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가공을 하면 할수록 음식의 고유한 맛이 빠져나가버리고 온갖 양념들로 뒤섞여 인간이 먹을 것이 못 된다고 합니다. 특히 대형 슈퍼에서 파는 간편식은 사람들 미각을 위해 온갖 양념으로 도배한 인간이 먹을 음식이 아니라고 합니다. 미각과 눈만 현혹하는 음식일 뿐입니다.
“음식은 요리를 최소한의 분모를 줄여서 가장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가장 쉽게 준비해서 내놓을 수 있는 식사를 만들고 싶다, 천연 상태에 가장 가까운 음식이 최고 음식이다.“
소박하게 힘 안 들이 면서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음식이 어디 있겠는가? (물론 미식가라는 사람도 있어 맛없이 먹고 오래 사느니 보다는 굵고 짧게 살고픈 사람도 게 중에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이미 검증된 것이 아닌가? 소식하고 소박하게 먹는 것이......,
너무 먹을 게 많아 고민인 시대입니다. 무엇을 언제 먹어야 좋을지 모르는 시대입니다.
이런 때에 이 책에서 권하는 것처럼 소박하게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이 글과 관련이 있을 수도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죠. 인간이 화식을 함으로써 모든 불행이 시작 되었다는 얘기도 있더만요. 사실 육식은 짐승은 관두고라도 사람과 자연에게도 못할 짓이죠.
육식을 위하여 특히 쇠괴기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곡식과 농경지 등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지.
사람은 굶어 죽는디 쇠괴기를 묵을려고 소에게 그 곡식들을 주고 있으니..
뭐,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중에 하나가 식욕이니 인간이 육식을 탐하는 것을 우짤 순 없을 것 같구만요.
근디, 사람과 자연을 위해서라도 육식 위주의 식단은 개선되어야 할 것 같심다. 그러기 위해서 오히려 좀 더 요리가 발전이 되어야 한다봅니다. 지금의 발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말이죠.
미각이란 놈이 있으니 당장 맛 있는 것을 찾기 마련이죠. 근디 거기에 대고 밍밍한 음식만 먹으라고 해봐야 효과가 없을 것 같고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맛 또한 괜찮게 만들어야 할 듯싶구만요.
이거이 말처럼 쉽진 않고 겁내 힘들겠지만 쓸데없이 웰빙이니 뭐니 하면서 헬스비 지원하는디 그 돈으로 연구비를 쓰는 거이 백번 낫다고 봅니다.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과 매운음식 열풍에 자극적인 음식만 찾고 먹으면서 따로 왜 운동을 하는지 모르겠심다. 일하고 집에와서 피곤한디 뭐하러 또 그런 짓을 하는지..
저 같은 경우엔 그래서 아예 운동도 안 하고 살고 있습죠........
추신수: 미맹은 무신!! 거의 절대미각이잖아~ 거짓말쟁이!!
아~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습니다. 치질은 잘 먹어서 걸린다니.. 흠.. 결국 나는.. -_ ;;
뭐 틀린 말도 아니겠는 게.. 지금도 배가 등짝에 달라붙어 있으니.. 아고, 먹는 얘기 들으니 더 고프다.
허거~ 댓글은 썼는데.. 올리는 버튼이 없어~?!!
)피에수~) 음.. 댓글에 댓글은 되는군요. 다행이다.. -_-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엥? 아래와 같이 보이시지 않나요?

걍 저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요. 아, 저걸 버튼으로 생각을 안 하셨나보근영. 디자인을 쪼매 바꿔야 되려나 봅니다.
세상에~ 저게 안내문이지.. 쿨럭~ -_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
근데요. 테스트 겸한 글 쓰는 김에 -_ 늘 궁금해 하던 거 하나만 물어볼께요.
너바나나가 무슨 뜻인가요? 너바나 까지만이면 어떻게든 요해를 해보겠는데..
마지막 '나'에서 막히는군요. 무지해서 미안합니다.
소크라테스가 그랬다지요? "더 늦기 전에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
여기는 아홉그루와 너바나나가 같이 쓰는 팀(커플)블로그인디 이 글은 아홉그루의 글입니다요. 너바나나는 별다른 뜻 없습니다.
너바나+나=너바나빠라는 얘기가 되구요.
너+바나나=너는 바나나다라는 뜻이 됩니다. 흐흐
추신수: 버튼을 못 찾는 분들이 계셔서 블로그에 댓글이 적나 싶어서리 바꿔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맛을 잘 모르는(?) 편입니다.
안 먹고 가리는 음식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일단 제가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해서는 일절 맛 불평을 하지 않고 잘 먹습니다.
어릴 적부터 반찬 투정을 안 한 것이 인간성(?)이 좋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맛을 잘 모르리 투정을 할 리가 없었던 것이지요.
이 섬세한 맛 땜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댓가를 치루고 있는지 생각하면 불행하기 짝이 없습니다.
간단하게 영양만 채우는 식단이 요즘은 멋 있어 보입니다.
자연을 위해서도 내 몸과 정신을 위해서도.....,
개인과 집단이 꼭 일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윤택하게 먹는 경우에 치질이 잘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건강검진을 가면 의사왈 조금 더 먹고(반대로 줄이라는 게 하나 있습니다만...,) 일을 좀 줄이세요 소리를 듣습니다.
고등학교 때 허리 띠와 같은 크기로 견디고 있습니다.
건조 되어서 슬픈 인생이여!!!
소박한 밥상 읽어보고 싶었는데, 조만간에 꼭 읽어야겠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