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몰입교육을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많이 들립니다. 저 또한 물론 반대구요. 그런데 이미 우린 영어에 함몰된 것은 아닌지, 영어몰입교육을 정당화 시켜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더군요. 지가 영어를 전혀 못하고 무식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지, 발음이 이상하다는 이유만으로,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심지어는 영어 대신 우리말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조롱하는 X같은 텔레비전 오락물을 보고 있자면 화가 나더군요. 흡사 제가 조롱받는 느낌이 들어서요. 그거이 조롱 받아야 할 것인지?
문제는 우리도 이런 것에 전염되었는지 은연중에 우리 대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죠. 영어를 통한 놀림이나 웃음은 그다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닐 겁니다.
당최 조리법이란 얘기 대신 레시피라는 뭔가 초능력적인 단어를 쓰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고, 페이보릿이라는 곡식이 연상되는 저런 말을 쓰는 이유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어몰입교육을 반대하는 이유가 단지 경제적인 문제는 아닐 겁니다. 단지, 경제적인 문제로 반대하는 사람은 찬성하는 사람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겠죠.
언어가 하나 사라질 때마다 그 언어에 담긴 인류의 지식과 생각도 하나씩 사라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언어건 간에 그 언어로만 표현할 수 있는 고유의 감성과 생각이 있기에 이 언어가 사라지면 인류의 사고도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죠.
한글과 우리의 감성을 사랑하자곤 하지만 우린 너무 불필요하게 많은 영어를 쓰고 있지 않은지요? 점점 우리말이 사라지고 그곳에 영어가 자리 잡는다면 영어몰입교육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입니다. 아니 아예 영어를 공용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내 친구, 내 동료, 우리나라 사람과 대화를 하는디 영어를 몰라서리 불편한 사회가 되길 원치 않구만요. 단지, 영어를 못할 뿐임에도 그것을 열등감으로 느껴야 한다고 강요받는 세상을 원치 않구만요.
이 땅에선 한국어만 할 수 있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고 블로그질 할 수 있으면 좋겠심다. 동동주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달짝지근한 거이 좋다" 라며 장단 맞출 수 있는 곳으로 남았으면 하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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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둰을 유지하는 방법 중에는 가지지 못한 자들이 하기 힘든 방법을 요구해야 하는 경우가 참 많아 보입니다.
지금 불고 있는 영어 광풍도 알고보면 기득권을 누리거나 유지할려는 얄팍한 속셈으로 밖에는 안 보입니다.
영어에 접근이 용이하거나 돈으로 가능한 부류와 그렇지 못한 부류, 좀 심하게 느껴지지만 제 눈에는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하는 짓이 얼마나 포장을 잘해 설득력이 있어 보이느냐가 성패일 겁니다.
필요 이상 영어 광풍에 사람들이 깜빡 속거나 같이 동조를 하는 거 보면 이들이 제시하는 방법은 적당히 성공을 거두고 있지않나 여겨집니다.
마치 로또 복권을 사는 사람들 심리처럼 말입니다.
제 눈에도 그리 보입니다. 확실한 계급이 나눠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술수로요. 그 계급에 끼어들기 위해서 나머진 억지로 따라가야 하는 현실이 아프구만요.
불필요한 영어사용이 많다는 의견에 매우 동감합니다. 모두에게 '유식한 척하는 사람'들이나 '영어를 아는 척'한다는 인식이 머리에 확 자리 잡혔으면 좋겠어요.
저는 영어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하는 편이지만, 요즘 한국에서 떠드는 소리들을 들어보면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_=
영어뿐 아니라 외국어를 잘 하는 것은 득이되면 득이 되었지 해는 안 되겠죠. 근디 우리말을 등한시하고 업신 여기면서 외국어에 빌붙어 먹는 것은 정말 욕이 나오구만요.
요 말씀에 무쟈게 동감하고 꼭 이리 되었으면 좋겠구만요.
"조리법이란 얘기 대신 레시피라는 뭔가 초능력적인 단어를 쓰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고,"
대공감입니다.
ㅎㅎ
저도 처음에 '레시피' 이게 뭐야?
이랬습니다. ㅡ..ㅡ;
제에바알 쫌!! 이 단어 안 봤으면 좋겠구만요. 울컥하구만요!
저는 박완서선생의 글을 읽을 때 마다 언제나 놀라고는 합니다.이렇게 듣기 좋은 말도 있었구나.
기타의 말을 안써도 저렇게도 표현이 되는구나...하면서 말입니다.(좀 뜬금없는 얘기죠?ㅎㅎ)
나라의 힘(울 녀석을 그리 부릅니다..^^*)을 키우는 입장으로써 참으로 어렵습니다......ㅡㅡ;;
정말정말 아이 키우기가 힘드시겠구만요. 당최 이 나라에선 어케 아이를 키우라는 것인지..휴
여긴 분명 대한민국인데 rose를 lose로 썼다고 놀림받는 경운 있어도, 한글 자모를 다 못 외운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에휴...
빌어 먹는 나라가 되는 것 같심다. 너도나도 동냥질이니..
것도 좋다 그겁니다. 경제만 살리면 되는 것이라고 하니. 근디 그리해서 살려는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