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에서 우리가 된 지 600일!

편견과 단견 2008/03/12 13:37 | 글쓴이: 너바나나
물파스: 이 영화 봤어요?
아홉그루: 영화 일부러 안본다면요?
물파스: 왜 일부러 안 봐요?
아홉그루:애가 좀 그래요
물파스: 영화 싫어하나요? 아님 뭔 사연이라도?
아홉그루: 아뇨 사연은 없구요 영화를 안 좋아해요
물파스: 이런, 극장에서 데이트는 꿈도 못 꾸겠구나!
아홉그루:다른 분하고 하면 되죠
물파스:아홉군과 하고 싶은디요?
아홉그루: 무슨 글인데 글을 쓰다가 왜 지워요?
물파스: 아홉군도 많이 지우더만요
아홉그루: 어떤 말 쓰다가 혼자 웃고 지웠어요.
물파스:ㅎㅎㅎ 내가 혼자 웃는 거 보였어요?
아홉그루: 혼자 웃었어요?
물파스: 아~ 본인 얘기인가..
아홉그루: ㅎㅎ
물파스: 그럼 서로 지웠던 말 쓰기!
아홉그루: 뭐 때문에 웃었을까..암튼 같이 웃었네..
물파스: 지웠던 거 다시 써봐요!
아홉그루: ㅎㅎ,
아홉그루: 알았어요.
아홉그루: 하진군이랑 하고 싶다고 하길래..
아홉그루: 아무 생각없는 표정으로.. 그럼 우리 사귀어요?... 이렇게 썼다가 웃고는
아홉그루: 지웠어요..


꿀꿀하고 음침하게 있던, 마이너스 기운으로 충만했던 저에게 아홉그루가 2006년 7월 21일에 다가왔습니다.
본인은 아직까지 부정하지만 빼도 박도 못하는 명백한 위에 증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새침을 떨며 먼저 사귀자고 말했죠!

블로그 같은 것은 전혀 모르던 아홉그루가 저와 함께 하고 싶다고 여기까지 와주어 같이 하고 있구만요.
이 얼매나 대견스럽습니까!! 그러니 부디 아홉그루양과 사귄지 600일이 되는 이 날을 블로거 분들께서
많이 축하해주세요!!

참으로 인고의 시간이 아닐 수 없었구만요. 이건 뭐 사이 좋게 지낼 때 보다 싸울 때가 더 많았으니!
심할 때는 일주일에 5일은 싸웠던 것 같구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잘 버텨준 아홉그루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하구만요.

아니 그리 싸우고 어찌 계속 만나냐? 지겹지도 않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겠구만요.
사실 뭐, 맨날 이리 싸우는 거이 저희도 좋진 않습니다요.
때론 싸우는 거이 지긋지긋할 때도 있습죠. (사실 오늘도 쪼매 싸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 같이 할 수 있었던, 하고 있는, 할 수 있는 것은!!

싸우는 순간에도 사랑은 늘~~~~하고 있다는 것입죠.

아무리 못된 소리를 해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래도 사랑스러운 것은 변함이 없구만요.
1분 1초도 아니 한 찰나도 이삐고 사랑스럽지 않았을 때가 없었심다.
당최 왜 그리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이런 것을 바로 천생연분이라고 하나요? 제 눈에 콩 깍지라고 하나요!
여튼 간에 뭐가 됐던 아홉그루가 없으면 못 살겠구만요. (아홉그루도 저 없음 못 사는 것은 마찬가지라네요!)

2년이 다 되가는 시간동안 참으로 해준 거이 없심다.
딱히 내가 이런 것을 해줬구나라고 생각 드는 거이 없구만요. 남들처럼 기념일이나 생일에 근사한 선물을 사준 적도 없고, 좋은 곳에 대려가서 근사한 저녁 한 끼 사준 적도 없네요. 그런디도, 불평불만 한 마디 안 하고 늘 곁에 있어주는 아홉그루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구만요.

비록 지금까지 같이 한 것이 별로 없다지만,
우린 앞으로 같이 할 많은 시간과 많은 사랑이 있으니 그저 행복하구만요.
늘 한결같은 사람이 되어 늘 한결같이 우리 사랑을 쌓아갈 수 있도록 조금 더 서로 이해하며 덜 싸우겠심다!
그러니 창창한 이 젊은이들의 앞날에 축복을 내려주세요~

600일이 아니라 공룡 600만 년까지 늘 같이 하자! 내꺼야 사랑해~~


 박강수 - 사랑이라는 그 이름 하나로

눈을 감으면 생각해봐요
어제에 우리
힘에 겨워서 눈물흘렸던 생각이 나요
그대 우리는 아름다워요
 
그때 그날에 모습은 우린 아니겠지만
함께 했던 그대로 우리 지켜나가요
어둠속에 우릴 지켜온'사랑있기에
어둠은 모두 밝음 속으로 사라져가고
사랑이라는 그 이름하나로
눈물흘렸던 나 그대에게
나 그대에게 감사해요
이 노래드려요
 
그대 그날에 모습은 우린 아니겠지만
함게 했던 그대로 우리 지켜나가요
어둠속에서 우릴지켜온 사랑있기에
어둠은 모두 밝음속으로
사라져가고
사랑이라는 그 이름하나로
눈물흘렸던
나 그대에게 감사해요
이 노래드려요


추가: 아홉그루가 쓴 답장도 읽어보시라!!

2008/03/12 13:37 2008/03/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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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방님에 대하여....,
      너바나나와 아홉그루으로부터 엮인글 2008/03/12 20:38 삭제

      얼마 전, 제 한학 선생님께서 다른 제자분 손금을 봐주시다가 제 손금을 보시더니, 선생님 말씀하시기를 "하진이 야는 남자친구 덕을 많이 보겠구나." (그다지 인데,;) 지내다 잊어버리고 있었..

    트랙백 1, 댓글 25 안 늦였심다 한마디 하세유~ (지나가다님 환영! 악플 반사!!)
    1. 여름날 2008/03/12 14:10 댓글 수정/삭제

      와 600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2. 비트손 2008/03/12 14:38 댓글 수정/삭제

      아....이건 ......화이트데이도 오기전에 솔로부대를 향한 도발인가요? ㅎ 두분모습도 흐뭇하고 노래도 좋네요. 박강수 이름은 남자같은데 음색은 여자군요.

        너바나나 2008/03/12 20:41 수정/삭제

        박강수양 여자구만요~ 노래처럼 이삐게 사랑하겠습니다!
        비트손님 좋은 흰날 맞으세요~

    3. XROK 2008/03/12 14:47 댓글 수정/삭제

      우와-
      축하드립니다 :)
      어제, 그제 방송을 못들었던 것이 한이 되는데다가
      오늘 이 포스팅이 한에 대한 기폭제가 되는 것 같군요.

      뭔가 확 치밀어 오르는데 -_-; 애써 꾹꾹 눌러 참고 있습니다요;

      축하드립니다 :)
      예쁜 사랑하시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늘 노력하시는 서로가 되시길 바래요 :)

      아- 부러워라

        너바나나 2008/03/12 20:42 수정/삭제

        본의 아니게 화를 돋궈서 죄송합니다..흐흐
        많이많이 부러워하셔서리 xrok님도 이쁜 사랑 찾으세요~

    4. 김Su 2008/03/12 14:55 댓글 수정/삭제

      하루에도 여러종류의 염장(ex:강자이너님의 DSLR당첨)들이 난무하는 이 척박한 세상이라니...ㅠㅠ
      저도 염장글 쓰고싶어요~

      모쪼록 축하드리구요~6000일까지 행복하시길~

      그나저나 사진은 안올려주시나용?

        너바나나 2008/03/12 20:48 수정/삭제

        어여 염장글을 쓰실 수 있길 바라겠구만요. 1등으로 가서 축하드립죠!!
        이리 축하글을 올려주셨으니 6000만 년 동안 늘 사랑할께요~
        아, 글고 사진은 조만간 올리겠심다. 흐흐

    5. 2008/03/12 15:18 댓글 수정/삭제

      호호..
      굉장히 오래된 연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아니었군요.

      600일..이란 걸 챙기다니 너바나나님도 굉장히 섬세하시네요.
      저는 그런 걸 잘 기억 안 해서 기념일이라고 해 봤자 1주년, 5주년 이런 정도고..
      10년은 아예 잊어버리고 지나갔던 것 같네요.

      두 분 알콩달콩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요, 600일 축하드립니다.
      음악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계속 키워나가시길...

        너바나나 2008/03/12 20:46 수정/삭제

        저희가 보여왔던 거이 영 그랬나보구만요. 오래 된 줄 아시다니! ㅎㅎ

        섬세하기 보다는 사귀자고 했을 때 바로 핸폰에 날짜와 시간을 입력해서리 안 놓치고 있었던 거죠.흐흐
        사실 넘 무심하고 무던해서리 아홉그루가 그런 점에선 상당히 섭섭할 거구만요.
        암튼 축하해주셔서 무쟈게 감사하구요 말씀하신대로 음악처럼 이쁜 사랑 쭉~~~이어가겠습니다!

    6. 민노씨 2008/03/12 16:11 댓글 수정/삭제

      무쟈게 부럽네요. ㅠ.ㅜ;

      그런데...
      한턱 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D

        너바나나 2008/03/12 20:47 수정/삭제

        석궁을 쏴드리죠!!ㅎㅎ
        조만간 뵈면 기꺼이 술 한 잔 얻어 묵을 용의는 있구만요..흐흐

    7. 자박 2008/03/12 17:18 댓글 수정/삭제

      부러우면 지는...거..다. ( -_-)
      두 분 공룡 600만년까정 닭살커플 하세욥!
      축하드려용~

        너바나나 2008/03/12 20:48 수정/삭제

        어여 부러워해서리 자박님도 이쁜 사랑하세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구 6000만 년 동안 사랑하겠심다~~ 호호호

    8. 그로커 2008/03/12 22:21 댓글 수정/삭제

      초극강 염장인데요.. 이런 염장을 지르실수가 있다니. 대단히 축하드립니다.
      블로그에 불을 지르고 갈 수 없음이 아쉽군영. :)

        너바나나 2008/03/12 22:41 수정/삭제

        뭘 이런 걸 가지고 그러세유~
        아홉그루가 쓴 이 글도 읽어보세유! http://www.nirvanana.com/329
        암튼 대단히 축하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염장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근디 이미 결혼하셨으니 별 영향 안 받으실 듯...

    9. Bana Lane 2008/03/13 00:32 댓글 수정/삭제

      블로그에 대놓고 햄볶는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좋은 사랑 영원히 간직하시길~

    10. 자갈 2008/03/13 08:36 댓글 수정/삭제

      흠흠흠흠

      600만년 공룡이 되어서
      지구를 지켜주세요...

    11. DalKy 2008/03/13 12:11 댓글 수정/삭제

      캬아 애정이 물씬 풍겨납니다~~!

    12. 라면한그릇 2008/03/14 10:29 댓글 수정/삭제

      하필 오늘 이 사연을 보고 아홉님 사연도 보다니.....
      오늘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

      아침부터 혈압 오르고 가요~ ㅋㅋ

    13. Spoonful 2008/03/14 16:45 댓글 수정/삭제

      차마 낯 간지러워서 읽기 어려운 이런 글을 올려놓고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 할 수 있을 것인가? 무릇 옛글에도 다른 이를 자극케 하는 염장질은 3대를 멸할 중죄라 했는데.

    14. 히치하이커 2008/03/16 21:26 댓글 수정/삭제

      이런 일이 있었다니!!
      오호호. 축하드립니다. 오래오래 같이 즐겁게 지내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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