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 한학 선생님께서 다른 제자분 손금을 봐주시다가 제 손금을 보시더니,
선생님 말씀하시기를 "진이 야는 남자친구 덕을 많이 보겠구나." (그다지 인데,;)
지내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요즘 너바님을 보면 문득 떠오릅니다.
제가 너바님을 좋아하게 된 절대적인 이유는 좀 엉뚱한 데 있습니다.
친절하지 않으면서도 솔직한 그 모습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봐왔지만 너바님 처럼 못되고 친절하지 않고 배려심 없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너바님 하는 행동이나 말, 모든 솔직한 모습을 좋아합니다.
너바님이 하는 어떤 말이든 어떤 내용이든 재미있고 사랑스럽습니다.
좋아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부분은 여기에 있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넓은 마음과 사랑을 가진 사람이어서 가끔은 제가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성품이 그런 건지 아니면 의식을 해서 그런 건지 그도 저도 아니면 위선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위선은 조금 지나면 드러나니까 쉽게 알 수 있는데 아직 위선으로 보인 것은 없으니까 맨 후자는 아닌 듯합니다.
좀 놀라운 구석이 있는데 이건 아주 가까운 사람들 말고는 알 수 없는 점입니다.
그 점이 도움 될 때도 있고 해가 될 때도 있는데 제 입장에서 봐서는 득이 되는 면이 더 많은 걸로 여겨집니다.
유리할 때는 제가 조금만 잘못을 해도 화를 잘 낸다는 점입니다.
(제가 잘못을 하고도 나중엔 너바님이 사과를 하게 되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는....., ;)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보니 바가지를 자주 긁어 좋습니다. (ㅎㅎ,)
불리할 때는 모든 것을 못 참다 보니 상처가 처음 생겼을 때 치료하면 빠르지만
긁어 부스럼 만들어서 몇 배나 힘이 더 들게 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모두에게 도움 되는 일을 찾아서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보니 가끔은 서운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런 너바님에게 장점(?)만 있는 게 아니고 단점(?)도 있습니다. 사람을 편안하게 놔두질 않는다는 겁니다. 끊임없이 울리고 속상하게 하고 거기다 가끔 기암을 시키기까지....,
좀 가만히 두면 안 되나? (돼지!)
얼마 전, 당시도 사소한 문제로 다투고 있었고 서로 삐져서 화가 나서 말 안 하고 지낸 지 며칠째 되는 날이 있었습니다. 본인도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황일 텐데 제게 전화를 걸어서는 전화기에다 대고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비록 걸쭉하고 탁한 비호감 음성이지만, 그 마음이 그 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게 들리는지 저 목소리, 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내가 평생 울보 소리 들으면서 살아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가끔 어설픈 농담을 하면 재치 있게 몇 배로 되돌려 주는 너바님 보면서 내가 참으로 복이 많은 사람을 만났구나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서로를 부를 때 여러 가지 호칭이 있습니다. 여보야도 있고 자기야도 있고 이름을 부르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서방님아' '내꺼야'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이 내꺼야라는 단어만 보면 가끔은 뽀뽀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서로 지어놓고 봐도 매우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꺼야~ 하고 부르면 세상이 온통 내 것으로 여겨지는 호칭입니다.
얼마 전에 가족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오빠들과 올케언니들의 대화 내용 중에 다시 태어나면 지금 배우자와 결혼을 다시 할 거냐는 질문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큰오빠와 올케언니를 제외하곤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더군요.(ㅎㅎ,)
너바님이 하루에도 수차례씩 제게 묻습니다. '서방님 없이 살 수 있어? '라고...., 가끔은 너무 미워서 '서방님 없이도 잘 살아버린다,' 라며 큰소리를 치지만 몇 번을 다시 물어도 '못살아, 돼지야' 라고 아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견디기 어려운 많은 일을 함께 겪어내면서 요즘은 제가 태어난 것이 너바님을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사람들이 인생에 있어 배우자나 남자친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게서 만큼은 너바님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는 넘을 걸로 생각됩니다.
사랑하다 죽어도 좋은 사람이 내꺼야입니다. (내꺼야, 사랑해~!)
축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공룡 600만 년까지만! 이쁜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이만 마칩니다.
이소은 - 서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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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두 분이 연타석 염장을 날리시는군요~
저야 상관 없지만 솔로분들은 가슴을 치시겠는데요?
저는 너바님 딱 한번밖에 뵌 적 없지만 아홉그루님 말씀대로 굉장히 솔직하고 멋진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식 전혀 없구요.
호르몬에 의한 사랑의 유효기간은 2년 반 정도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동안 산 만한 정과 신뢰를 쌓아서 서로에게 영원한 반려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성이란 게 있고 거기다 오래 지내다보면 고운 정 미운 정이 들어 유효기간내의 감정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연애 감정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꺼리가 생긴다고 여겨집니다.
고맙습니다.
아, 이거 쫌 심한거 아닙니껴? ㅡㅡ^
두 분이 연타석 염장을 날리시는군요~(2)
아, 이거 쫌 심한 거 맞습니더~ ㅎㅎ,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ㅎㅎㅎ 블로그에서 햄볶아요~ 라는거죠?
좋은 사랑 영원히 간직하시길~
앞으론 냄새 베어나지 않게 볶겠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뭔가 뭔가
굉장히 부럽거나
쳇하고모른척하게 하거나..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포스팅의 연속이군요..ㅠㅠ
파울볼에 보셨잖아요! 강요에 의한 포스팅!
ㅎㅎ, 암튼 이렇게 축하차 왕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갈님도 어여 햄볶아요~
누군가.
아주 가까이에서만 보아야 볼 수 있는 그런 점을 알아준다는 건.
참 복받은 일인거 같아요.
그나저나, 아오 -_-;
부러워라
그렇지요, 가끔은 많은 걸 잊어버리고 있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계기가 다시금 마음다지게 하곤 하네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부러워만 하지 마시고 햄볶~을 준비를 하세요! ㅎㅎ,
두 분이 연타석 염장을 날리시는군요~(3)
에잇, 나도 어서 커플 포스팅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에잇에잇~
자박님! 자주 뵙고 싶은데 바쁘신가 봅니다.
많이 바쁘진 마시고 가끔 뵈요. 우리들의 아지트에서.... (ㅎㅎ,)
아.. 완전 부럽다.. 완전 부럽습니다. ㅠ.ㅠ
부러워만 마시고 여친분께(마눌님께) 먼저 사랑을 고백해 보세요!
그리고 자주 쫌 뵈요! 우리들의 아지트에서.... (ㅎㅎ,)
비도 내리는데 왜 이러십니까...-_ㅜ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ㅎㅎ,
암튼 고맙습니다.
음. 타향살이하는 외기러기는 보지 말았어야하는 포스팅이였군요.
오늘 업무 마감해야겠습니다. 아흑 ㅡㅜ
아놔.. 온몸에서 닭살이 마구마구 솟아오르는구만요!
15일에 모임 있는데 꼭 손붙잡고 같이 오세연~~
ㅎㅎ, 제목 보고 그냥 스쳐갔어야 했는데 괘니 열었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농도 120%의 이런 순도높은 염장글을 왜 단속 안 하는지 알 수 없군요. 비록 이런 염장질은 꼴 사납지만, 두 분 좋은 사랑 계속 이어가시길.
Spoonful님의 말씀에 몰표를요~~~~~~~(이쁘십니다~두분~^^)
하하하. ;;;
좀 전에 너바나나님 글을 읽고 넘겼더니만, 또 이런 글이...
궁극의 '콤보 어택'이구만요.
뭐, 그래도 축하드립니다.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