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 이곳은?
  • 궁시렁궁시렁
  • 이웃들
  • 미디어
  • 태그

선거,

달 팽 이 2008/04/05 13:01글쓴이: 아홉그루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애초 한나라당이 싹쓸이 분위기서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선이 노무현 정부 실정을 응징하는 쪽으로 흘러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4월에 있는 총선도 압승이 예상 됐지만 이명박 정권도 노무현 정권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엉망인 정부로 드러나면서 곳곳에서 접전 양상이 돼가고 있습니다.
 
무원칙(이명박계를 공천하기 위한 원칙은 있습니다)에다 명분 없는 공천을 한나라당이 하는 바람에 이재오, 이방호, 전여옥 후보가 나온 지역을 박사모들이 응징을 하겠다고 하고 코메디 중에 코메디 당명인 친박연대라는 이름으로 나온 사람들도 나름대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단 선거는 재미있어 졌습니다.
이런 와중이 되다보니 정책은 물 건너 가고 말았습니다.
 
관심이 가는 곳은 이방호와 강기갑, 이재호와 문국현, 심상정. 홍정욱과 노회찬, 정몽준과 정동영, 손학규 박진, 박지원, 김홍업......, 어느 누가 되는냐에 따라 정국이 많이 요동칠 것입니다.
 
이명박이 수월하게 갈 수 있을지 아니면 진보세력이 몇 석이나 차지할 것인지 또는 아직도 김대중 전대통령 영향력이 남아 있는지 등등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한 판이 될 것입니다.
 
선거는 정책대결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감성정치에 머물러 있습니다. 박근혜 눈물과 지역주의가 아직도 할말을 하는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심상정 같은 후보일 경우는 누구나 인정하는 몇 사람 몫을 하는 일꾼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당선 가능권에 들지 못한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제대로 투표할 자세가 안 되어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번 선거에서 바라고 싶은 것은 적어도 진보세력이 10석 이상은 차지할 수 있으면 좋겠고 한 당에 과반 의석을 주지 않고 견제와 균형이 적절히 이루어졌어면 합니다.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친박연대와 선진당이 한나라당 표를 잠식하고 있고 대통합민주당도 나름대로 선전을 하고 있으니 어쩌면 가능할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선거만 생각하면 짜증부터 납니다.
상대도 있고하니 반 정도는 실망하지만 반 정도는 웃어야 정상인 거 아닙니까.

우리나라 국회의원 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딱히 이거다 할 수 있는 게 몇 없습니다. 국정감사 한다고 바쁜 공무원 불러내어 호통치고 밤이면 술집 가서 술 마시고 거래업체 뒷돈 받아 챙기시고 선거 때 표 달라고 허리 많이 구부리는 정도가 기억됩니다.
 
국회의원이 하는 입법활동 이거 하나도 발의 안 한 의원들 수두록하게 있습니다. 정몽준 박근혜 등등......, 이런 류 의원들은 서민도 아닐뿐더러 관심이 손톱만큼도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행태로 볼 때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비해 인간에 대해 아니 서민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의원도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도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의원에 해당하는 이가 심상정 의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자제한법이라든지 임대차법, 이라크 파병, 장애인 관련법, 국가인권법, 신용정보이용법, 노동조합법 등등 주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왕 뽑을려면 제 목소리 못 내고 거수기 노릇하는 한 명을 뽑느니 보다는 보다 더 국회의원 직무에 열심히 그리고 잘 하는 사람을 뽑는 게 좋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박근혜라는 국회의원과 심상정이라는 국회의원이 있을 때 누가 더 대한민국을 위한 일을 한다고 여겨집니까.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듯이 특히나 사학법에 있어서 심상정은 개혁 한다고 지지를 보냈지만이 통과 됐을 때 박근혜는 거리로 뛰쳐나가 반대투쟁을 얼마나 열심히 한 사람입니까. 사학법이 학생을 빨갱이로 키운다나 뭐라나요.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명박은 거수기 의원을 상대로 대운하도 하고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도 할 겁니다.
대운하는 반대가 더 많고 한미 에프티에는 상위 10%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협정인데 나머지 별 볼일 없는 90% 되는 사람들은 누군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선거는 늘 이랬습니다.
누가 날 위한 사람인지 아니 크게 봐서 누가 더 우릴 위해 도움을 주고 일 잘할 사람인지 선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더 고약한 사실은 다음 선거가 돌아오면 또 다시 전번처럼  헷갈린다는 사실입니다.

한가지 선거가 좋은 이유도 있습니다. 늘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유권자들이 적어도 하루 정도는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사람이냐 저 사람이냐 하는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재미도 있고...
 
이런 것도 유권자가 정확한 정보나 지식을 가지고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지 수까마귀인지 암까마귀인지 알 수 없을 때는 그냥 헛다리를 짚는 낭패를 당합니다.
 
지금 선거가 막바지에 올라 신문에서는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하고 떠들어 댑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조금 곤란한 일 중에 하나가 부동층이라고 불리어지는 표심 말입니다. 지금까지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고 어느 당이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지 수도 없이 봤는데 아직 찍을 사람이 없다니 조금은 이상해 보입니다. 여론조사 기관에서 꼬치꼬치 캐물으니 그냥 부동층으로 위장을 하는 수는 있겠지만......,
 
이런 사람은 혹시 후보자가 악수 한 번 권하는데 넘어가 표를 행사하는 이상한 유권자가 아닐까 의심을 해보기도 합니다. 가령 둘다 무소속에다 신인들끼리 맞붙은 지역 유권자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서야 부동층이란 말이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아예 마음에 드는 당이나 인물이 없어 안 찍겠다는 사람은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지만요.
 
그러면 그 부동층이 투표는 할 겁니다.
그 사람들은 정책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도장 가는데로 찍는 것일까요?
참으로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묻지마 투표를 할 가능성이 짙은 유권자로 여겨집니다. 이런 사람들 덕분에 한두 표 차이로 당선된 사람은 행운이고 이런 사람 덕분에 떨어진 후보자는 억울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선거 무용론이 나올 법 합니다.
선거가 아니고 제비뽑기가 딱 들어맞아 보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행했다는 제비뽑기... 비용도 적게 들고 부작용도 지금 보다 훨씬 적을 것이고......,
마음에 드는 후보가 안 되는 안타까운 마음도 줄일 수 있고 일거수득이라 여겨집니다.


덧붙임 : 너바님, 참고로 심후보가 어디 부족하거나 잘못된 것은 아직까지 찾을 수는 없습니다.


 

아홉그루
2008/04/05 13:01 2008/04/05 13:01

이 글과 관련이 있을 수도
  • 아! 대한민국 (2)
  • 선택 (2)
  • 진보도 진보해야 합니다!! (진보신당 (11)
  • 조중동 때문인가? (노무현과 열우당의 (26)
  • 대체 왜 선거를 하는 것인가? (4)

선거, 심상정, 진보신당, 총선
엮인글 1 그리고 댓글 8               안 늦였심다 한마디 하세유~ (지나가다님 환영! 악플 반사!!)
위로
http://www.nirvanana.com/trackback/338
  1. [선거하고 할인받으세요!]부재자 투표, 다녀와 보니

    Fiat justitia, ruat caelum.으로부터 엮인글 2008/04/07 08:19  삭제

    날씨가 너무나도 좋던 4월 4일, 부재자 투표를 하러 갔더랬죠. 부재자투표를 하게 된 이유는 4.9총선 당일날 KBS-MBC 출구조사원을 하게 되어서 입니다. 원래 교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요청을 했지

  1. 너바나나 2008/04/05 13:21  수정/삭제  댓글  댓글주소

    저도 당연히 심상정을 그리고 진보신당을 지지합니다. 거창한 이유는 없죠. 아홉그루님이 위에서 얘기한 그런 나에게 이득이 되는 법안을 맹글고, 해악이 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니요.
    어제 얘기한 것은 다른 거이 아니고 손범규라는 듣보잡에게 심상정이 밀리고 있는 안타까움에서 한 얘기였구만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 한평석이 단일화를 철회했구만요. 이런 원칙과 소신도 없는 인사들과 뭘 같이 하겠습니까? 당장 급하다고 하여도 이런 무개념 세력과는 같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큰 교훈으로 받아 들였으면 하구만요.

    • 아홉그루 2008/04/06 19:39  수정/삭제  댓글주소

      세상일이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살맛이 나는 건지도 모릅니다.
      바라던 대로 일이 다 풀리면 너무 재미 없어 어찌 살겠습니까?
      그러나 안 되는 경우도 어디 정도가 있어야지 이건 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회가 가진 자와 부패한 자 대변하는 사람만이 가는 곳이 아니고 그 대척점에 있는 사람도 갈 수 있는 경우가 있어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되는 걸 보면 분명히 선거라는 제도가 잘못된 거 맞다고 여겨집니다.
      어떻게 혁명적 방법으로 바꾸느냐 그걸 고민해야할 싯점인 것 같습니다.

  2. 미리내 2008/04/05 14:06  수정/삭제  댓글  댓글주소

    전반적으로 동감하지만 전 심상정이 떨어진다면 그것도 업보라고 봅니다.

    • 아홉그루 2008/04/06 19:35  수정/삭제  댓글주소

      심상정 후보가 떨어진다면 업보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다 보니 이렇게 합리화 할 수 있는 구실을 스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말 보다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3. 점프컷 2008/04/06 05:17  수정/삭제  댓글  댓글주소

    투표를 안하는 것보다 묻지마 투표가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죠. 내가 실컷 고민하고 찍은 한표를 아무생각없이 무기력화 시킬 수 있는 한표죠^^;

    • 아홉그루 2008/04/06 19:45  수정/삭제  댓글주소

      저는 참고로 정동영 씨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가 한 말이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아 있는 말이 있습니다.

      "노인 분들은 집에서 좀 쉬셔도 좋습니다"

      선거란 제도가 여러가지 조건을 다 갖추었을 때 공정 선거가 이루어지는데 그게 안 되어있는 판에 선거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는 제도입니다.

      지식인이나 약간 모자라는 사람이나 부자나 걸뱅이나 노인이나 청년이나 다 같은 한 표란 평등선거가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헌법도 마음에 안 듭니다)

  4. Meritz 2008/04/07 08:22  수정/삭제  댓글  댓글주소

    선거철이 되니까 민주주의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선거가 정말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가?라든가
    한사람이 행사하는 표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에 관해서도 그렇구요..
    아무튼 트랙백 걸고 갑니다^^

    • 아홉그루 2008/04/07 10:29  수정/삭제  댓글주소

      기득권을 합법적으로 수호하는 데에 선거만큼 그럴 듯하게 보이는 제도는 없을 겁니다.
      내 한표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어쩌고 떠들어 데는데 별 공감이 안 가는 말로 여겨집니다.

      모든 걸 가지고 있는 사람과 도전하는 사람이 절대 출발선이 공정하지 않다는 걸 우린 압니다.
      한 예로 지난 대선 때 제가 보기에는 허경영이란 사람이 내세운 공약이 이명박이란 사람이 내세운 공약 보다는 훨씬 우월하고 실천 가능한 말들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그런데 허경영 공약은 코메디로 취급을 당하고 한 사람은 진실로 보이고(물론 언론에 의해 그렇게 됐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그런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내 한 표는 그야말로 태산에 티끌 정도 될 것입니다.
      투표를 안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느껴져서 선거를 안 할 겁니다.
      십 명 정도인 집단에서 선거를 한다면 절대 안 빠지는 이유는 그 만한 역할을 한다는 역활과 책임에 있어서 비중이 느껴지니까요.
      심리적 거리감을 메꾸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별명    비밀번호
 홈페이지 (안 적어도 무방)

       BBCode란?   [img]이미지주소[/img]   [b]굵게[/b]   [color=색]글씨색[/color]

◁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 286 ▷
너바나나’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com | SKIN BY IENDEV | IS Base 0.33  위로
대문으로
  • 매주 월·화 밤 11시부터 방송합니다.

글 목록           

  • 전체 (286)
    • 편견과 단견 (87)
    • 락과 블루스 (56)
    • 오다가다 주워듣다 (17)
    • 미디어 파일 따라잡기 (10)
    • 윈앰프 음악방송법 (16)
    • 지금은 방송중 (63)
    • 달 팽 이 (36)
    • 스크랩 (0)

따땃한 글           

  • 독도야 잘 있느냐 (4)
  • 야구 국가대표 선정 뭐가 문제... (4)
  • 내 컬러링 (4)
  • 집회를 보고....., (2)
  • 객관적인 사고가 마비되다. (3)
  • 나는 요즘 매우 짜증이 난다. (2)
  • 광우병에 대한 30문 30답 (1)
  • 신문에 대한 신문에 의한 (30... (1)
  • [끝] 올드락과 블루스 방송합...
  • 바둑 내기, (7)
  • [끝] 싸이키와 올드락 방송합...
  • [끝] 비도 오고 블루스 방송합... (4)
  • 정신 무장, (2)
  • [끝] 올드락과 싸이키 위주로...
  • [지문반대] 전자여권: 자유를... (4)

따땃한 댓글        

  • 안녕하세요! 저는 세계적...TNS
  • 딴 사람은 몰러도 김별명군...히치하이커
  • 예전에 남북이서 한 번씩...너바나나
  • 요즘 인터넷을 보니 독도에...아홉그루
  •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비트손
  • 전쟁이 없는 사회를 산다면...아홉그루
  •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자박
  • 머 언제나 선발에는 이런저...라면한그릇
  • 저번에 독립영화제에서 꼭...너바나나
  • 그러게 아숩네.. 저작권자...너바나나

따땃한 엮인글    

  • NBA Mania님의 야구 테마글
  • NBA Mania님의 야구 테마글
  • CCL 검색으로 저작권에 저촉되지...
  • 이명박의 광우병 외교 : 한국 쇠...
  • [NO!전자여권]19일 전자여권 퍼...

식은 글과 검색   

즐길 수 있는 곳  

rss 물파스 관리자 Tattertools creativecommons last.fm maniadb 풀로그 락블
한RSS에 추가    구글 리더기에 추가    피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