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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나?

글쓴이: 너바나나   
글쓴곳: 편견과 단견 | 2008/09/15 20:51

음식을 골고루 꼭꼭 씹어서 먹으라는 말을 흔히 듣심다. 근디 음식을 꼭 골고루 여러가지 묵을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더만요.  뭐, 균형 있는 식단으로 몸을 건강하게 하고, 성장기에 잘 성장하려면 그래야한다곤 하지만 좀 의문이구만요. 

채식주의자는 물론이거니와 강한 향신료조차 먹지 않는다는 종교인들도 건강하게 잘만 살고 있으니요. 이런 양반들이 한 끼에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거 같지도 않구요.

황당한 비유겠지만 가장 오래 산다는 거북이가 편식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듣질 못했으니요. 짐승과 사람은 다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말엔 왠지 다른 의미가 숨어 있는 것 같구만요. 지금이 어떤 시대인디!
많이 묵어서 각종 성인병 등이 걸리고 건강을 해치지 적게 묵어서 탈이 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구만요.

자기 입에 맞는 것만 묵는,
그러니까 반찬투정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해 생긴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들구만요. 정성스럽게 차린 것 중에 한 두 가지만 쏙쏙 빼 묵으니 꼴보기 싫기도 하겠죠.
근디 이른바 산해진미는 아닐지라도 여러가지 음식을 하구선 골고루 먹어야 하다는 말로 다 묵게하는 것은 음식을 탐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구만요. 입맛에 맞는 것으로 두 세 가지로 해서 세 끼 잘 묵으면 충분할 듯싶은데 말이죠.
패스트푸드나 각종 인스턴트 음식을 해주고선 그것만 먹는다고 뭐라고 할 거이 아니라 애초에 진짜 음식이 뭔지 알게 해주는 거이 나을 듯싶구만요.

추석이라고 많은 음식이 쌓여 있지만 정작 손이 가는 음식은 없는, 게맛살과 햄으로 맹근 산적을 보고 있자니 이런 뜬금없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평소에 한 두 가지로만 밥을 먹는 자취생 처지에서 부러워서리 투덜거렸구만요.
암튼 추석 잘 보내셨남유?


연영석 - 라면
2008/09/15 20:51 2008/09/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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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5 21:23 댓글 수정/삭제

      재미있는 관점이네요.
      누구에게나 '골고루 먹으라'고 강요하는 건 잘못된 일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부' 입장에선 이왕이면 가족들이 음식을 가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가족 중 한 구성원이라도 특정 음식을 가리면 그 음식은 아예 요리를 하지 않게 되거든요..
      아마 그래서 생겨난 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너바나나 2008/09/15 21:51 수정/삭제

        가족 중 한 구성원이라도 특정 음식을 가리면 그 음식은 아예 요리를 하지 않게 되거든요..


        혼자 살다보니 이런 가장 기본적인 생각조차 못했구만요. 개개인에 입맛에 맞게 한 두가지씩 하다보면 오히려 가짓수가 많아 지겠구만요. 골고루 먹게 하는 거이 오히려 음식을 적게하는 방법일 수도 있겠구만요.

    2. 아홉그루 2008/09/16 10:06 댓글 수정/삭제

      친구 중에 체질을 끔찍이도 믿는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유명 한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는데 육식은 몸에 맞질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좋아하던 고기를 먹지 않고 그야말로 채식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지요.
      그 친구 부인에게는 고기가 좋다고 하면서 먹으라고 한다나 뭐라나......,

      저도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만 체질이란 걸 믿는 편입니다.
      성질머리하고 하는 짓을 보면 체질대로 노는 것 같기도 하고......,

      체질이란 게 다른 말로 하자면 편식을 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몸에 안 좋은 음식을 피하고 몸에 좋은 음식만 먹으라고 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강골은 아니지만 건강하게는 살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운동은 가끔만 열심히 합니다. 거기다 편식은 말도 못할 정도이고......,

      이런 상황인데도 건강검진을 받으면 정상이 나옵니다.
      친구들하고 비교를 해봐도 제가 확실히 오래 살 느낌이 듭니다.(ㅠㅠ)

      영양소란 게 어느 음식에도 들어 있으니 편식을 한다고 해도 별문제는 안 될 듯 여겨집니다.

        너바나나 2008/09/16 18:01 수정/삭제

        맨날 아프면서 무신..

        저도 체질을 믿는 편입니다. 편식을 하는 것 등 비단 먹는 것에 한정 짓지 않구요. 잠이란 것도 자고 싶을 때 자서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좋다 생각하고 뭐든 자연스럽게 원하는대로 하는 것이 좋다보구만요.
        근디 문제는 그거이 헛된 탐욕과 욕망인지 아닌지 그것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단순하게 탐닉을 하는 경우를 어케 눈치채고 조절해야하는지 그거이 문제 같구만요.

        아홉그루 2008/09/16 23:45 수정/삭제

        지금 아픈사람은 내가 아니구 자기잖아!
        왠 감기야, 빨리 나으시오.
        안그러면 구박한다.
        근데 자기 아프니까 재미없다.
        늘 갈굼 당하다가 가만두니까 그런가보다.
        것도 익숙해지나?

    3. 띠용 2008/09/16 19:52 댓글 수정/삭제

      전 부모님께 음식 골고루 먹어라 꼭꼭씹어먹어!라는 말을 아직도 듣고 있어요;;

      뭐 건강에 좋고 살도 안찐다니까(!)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게 제대로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즐겁게 먹고 즐겁게 살자로 바뀌었어요.ㅎㅎ


      + 너바나나님 블로그에 가끔 왔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눈팅만 하다보니 너바나나님이랑 뭔가 연결이 안되는거 같아서 아예 즐겨찾기 추가하고 rss구독 시작했습니다~ 자주 찾아올테니 내쫓지나 말아주세요~히힛

        너바나나 2008/09/23 17:21 수정/삭제

        글게요. 먹을 거로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겠구만요!! 걍 좋아하는 거 적당히 묵고 살면 될 듯싶구만요.

        추신수: 이제야 구독을 하다니요! 역시 쫓아야..

    4. 밥탱구리 2008/09/17 09:56 댓글 수정/삭제

      전 뭐든 잘먹어서 후후후후후

    5. 히치하이커 2008/09/19 23:59 댓글 수정/삭제

      옳습니다!!
      입맛에 맞고 자기 몸에도 맞는 것만 잘 챙겨 먹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치만 전 어지간한 거(?)라면 뭐든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우걱우걱

        너바나나 2008/09/23 17:22 수정/삭제

        저도 거의 가리는 거이 없구만요. 전 어지간한 음식으로 배만 채우면 된다라는 주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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