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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항상 귀찮게 하는 이

글쓴이: 너바나나   
글쓴곳: 편견과 단견 | 2008/10/06 21:11

가진 것도 없고, 특별한 능력도 없어서리 남들에게 뭘 줄 거이 없는 놈이라 평소에 저를 귀찮게 하는 사람이 없심다. 근디 유독 한 명만이 저를 항시 귀찮게 하더만요. 아주 막무가내로 말이죠.

오늘만 하더라도 그렇구만요. 지가 가장 힘들어하는 일을 해달라고 막 그러구만요. 지가 올렸던 글을 보신 적이 계신 분은 아시겠지만, 글을 지지리도 못 씁니다요. 더 최악은 그 글 하나를 쓰려면 무쟈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입죠. 이렇게 글 쓰는 능력이 없어서 힘들어하는 저에게  글을 하나 써서 올리라고 하더만요.

왜 맨날 이리 귀찮게 하고 괴롭히는지 모르겠구만요.

못되게 굴고 사람을 괴롭히는 재미로 사는 변태여서 그런지 글 주제도 아주 변태적이구만요. 자기가 악녀인 이유를 쓰라나 뭐라나..거참!!
"절대 악녀가 아니니 글을 안 써도 되지?"라고 물으니 그럼 자기가 왜 마녀인지 쓰라고 하구만요. 마녀도 아니니 안 써도 되느냐고 하니 자기가 절 괴롭히는 것에 대해 다 쓰라고 하더라구요.

당최 뭔지!!! 진짜 변태가 틀림없구만요.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가 없구만요.
그래서리 이번엔 확실하게 말을 해서리 더는 절 귀찮게 못 하게 하고, 괴롭히지도 못 하게 해야겠구만요.
아홉그루 잘 들어라! 이제부터 너의 만행을 고발할 테니!!

전화벨 울린 지 2번 만에 받으면 왜 이렇게 늦게 받느냐고 타박하기,
전화로 맨날 못 부르는 노래 불러달라고 하구선 부르면 까르르 웃기,
찜질방 가서 전화 못 받았더만 그동안에 문자 10통 전화 20통해서리 사람 놀래기 하기,
자기가 삐지게해서 분위기 안 좋아지면 곰인디도 여우인척 안아주라고 하기,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맨날 나도 뽀뽀 받고 싶다며 아무 곳에서나 시키는 뽀뽀 밝힘증,
(만원 지하철 안에서 전화 받았는디도 거서도 무조건 하라고 하더만요)
저녁에 혼자 메신저에서 나 기다리는 거 무섭다며 일찍 들어오라고 말하구선 쿨쿨 자고 있기,
나도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그럼 자긴 울어버리겠다고 협박하기, (그러구선 담에 자긴 또 하지!)
 
이 밖에도 무쟈게 많을 건디 일단 생각나는 것만 썼구만요.
쓰고 보니 이것만으로도 그때에 괴롭고 힘들던 아픈 기억이 생각나 눈시울이 붉어지구만요.

아아~~ 가장 중요한 것을 빼 묵었구만요. 절 가장 귀찮게 했던 것인디 이걸 빼 묵다니..
저에게 날마다! 항시!! 그러죠 "자긴 없이 못살아~ 목잡고 평생 매미 할거야!"라며 그 무거운 몸을 저에게 의지하고 기대고 있죠. 얼마나 무거운지 알아!!

근디 지가 참 바보구만요. 세상은 아홉그루를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절 세뇌시킨 덕분인지 절 저렇게 괴롭히는디도 아홉그루에게서 못 벗어나겠구만요. 다신 못 괴롭히게 하려고 기세등등하게 글을 썼는디 우째 저런 짓을 안 당하면 이젠 못살 것 같구만요. 우짤 수 없이 아홉그루에게 버림받지 않으려면 계속 괴롭혀주라고 해야할 듯싶구만요.

이렇게 또 길들여지는 것인가!!

자기야~ 자기가 괴롭혔다고 적은 것은 사실 행복했었던 순간이었어. 알지? 앙~
절대 괴롭혔다고 생각 안 해!!

내꺼야 사랑해! 평생 내 곁에서 나만 귀찮게 하고 괴롭혀줘~
온세상♪ 가득히♪ 철철 넘치도록♪


 내게 마지막으로 남은 것

추신수: 답장 써라!!

2008/10/06 21:11 2008/10/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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