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프란체스카

글쓴이: 너바나나   
글쓴곳: 락과 블루스 | 2008/11/05 23:08


못 씻겠다면 못 씻는거지 왜 그렇게 유난이야!




너 그렇게 드러운 꼴로 하늘나라 가면 하늘 나라 사람들이 비웃을까봐 그래.





프란체스카 너..






두일이 너 꼭 씻어야 돼.
넌 뚱뚱해서 사람들이 안 씻을거라고 생각하기 쉽단 말이야.





근데 아니잖아.
난 알잖아. 니가 얼마나 깨끗한데.
너 항상 퇴근해서 들어오면 손발부터 씻고, 매일 샤워하고, 어떨땐 두번도 하고.
그래서 너한텐 항상 우유비누 냄새가 났어.
내가 그 냄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어떻게 알았어?





왜 몰라.
니가 조금만 기분나빠도 알고 조금만 슬퍼도 난 알아.
니가 조금만 피곤해도 난 알어.
니 표정만 봐도 기쁜 지, 슬픈 지, 짜증나는지 다 알아.
근데, 근데 니가 죽어가는 걸 내가 모를까봐?
나 바보아니야. 나 너 사랑하는 사람이야.

 
  Pelle Carlberg - Traveling Boy

내 형편, 내 생각, 내 기분..
나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내왔나 보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니..
말로만 선생이란 말이 백번 맞구나.


2008/11/05 23:08 2008/11/0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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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노씨의 느낌
      minoci's me2DAY으로부터 엮인글 2008/11/06 23:30 삭제

      너바나나♡아홉그루 :: 안녕, 프란체스카 : 오, 감동적인 장면...

    엮인글 1, 댓글 10 안 늦였심다 한마디 하세유~ (지나가다님 환영! 악플 반사!!)
    1. 민노씨 2008/11/06 21:36 댓글 수정/삭제

      아, 감동이고만요.
      갠적으로 '홍반장'(신정구가 참여한 영화)도 꽤 좋아하는 영환데 말이죠..
      영화적으로 그렇게 높게 평가할 수는 없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저는 이 분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자였네요. ㅡ..ㅡ;
      ( http://movie.naver.com/movie/bi/pi/basic.nhn?code=46134 )

      최근에 '그 분이 오셨다'(맞는지 모르겠네요.. ) 좋아하시는 분들도 주변에 계시는데, 너바나니님께서는 시청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너바나나 2008/11/06 23:10 수정/삭제

        예전에 송은이도 남자라고 표시했던 네이버라.. 이번에도 잘못 올렸겠죠.
        홍반장 얘기가 나와서 말인디 극중 엄정화가 아니라 그 이상에 여자라도 사실 홍반장에겐 밀리는 거 아닌지. 완전 슈퍼맨이잖아요 ㅡ/ㅡ
        암튼 '그 분이 오셨다'는 잠깐 한 두번 본적있는디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아서 그런지 자세히 안 챙겨봐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더라구요.
        '프란체스카'가 최곱죠!! 1시즌 마지막에 지하철에서 우산들고 서로 재회하는 장면과 요 장면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이구만요. 몇 년만에 다시 봤는디 2시즌까지 후딱 다 봤구만요. 뭐 3시즌은 프란체스카로 안 채주니..

    2. 아홉그루 2008/11/06 22:44 댓글 수정/삭제

      어렵지 않게 견뎌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던 건데
      결국엔 마음만 아프게 했네.
      모르고 지나갔으면 좋았지싶은 생각도.....,
      앞으론 작은 일도 함께 나누도록 할게요.

      말로만 선생은 장난으로 부른 건데 뒤끝 있으시근영!

        너바나나 2008/11/06 23:06 수정/삭제

        모르고 지나갈 수가 없죠! 결국엔 둘 다 더 괴로워지니 앞으론 같이 꼭 나누자고요. 무심한 놈이랑 같이 지내느라 고생이 많구만..쪼매만 더 고생하자구요 ㅡ/ㅡ

        뒤끝 많은 거 잘 알고 있던 거 아닌가요? 그러니 까불지마라~

    3. 민노씨 2008/11/06 23:28 댓글 수정/삭제

      저는 제 희미한 기억이 잘못인지 알았는데, 너바님 말씀을 듣고 보니...
      신정구 남자 맞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라디오에서 인터뷰했던 걸 들은 기억이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어는 참 재수없게 건방진 어투로 이야기했던 김어준이었던 것 같구요.
      네이버... 이뇸.. 참.

        너바나나 2008/11/07 00:07 수정/삭제

        그 뭐시냐. 안성댁 학원에서 수업받던 붕대걸에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이 있었습죠. 그거이 신정구였습죠!
        암튼 저 뒤도 캡쳐했던 거이 있는디 안 올렸구만요. 뒤는 무쟈게 슬퍼서리..흑~
        한번 더 꼭 챙겨보세요!

    4. 띠용 2008/11/07 21:30 댓글 수정/삭제

      이 장면도 찡했지만 아마 남자가 무슨 이유로 밖으로 나갔던가 아님 둘이서 헤어졌던가 했던 에피소드에서 저 남자가 어떠한 상가에서 나오다가 비를 보고 한숨을 쉬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프란체스카가 우산을 들고 씨익 웃고 있었던 장면이 생각나요. 거기서 Traveling boy노래가 나오는데 와.. 진짜 감동이었어요!

        너바나나 2008/11/11 22:20 수정/삭제

        그거이 위에 얘기한 1시즌에 마지막 장면이였습죠. 1,2시즌 모두 마지막회에 요 곡이 나오는디 감동이구만요. 사실 저도 비오는 지하철역에서 우산을 들고 서로 마주보는 그 장면을 더 좋아하긴 하구만요.

    5. Char 2008/11/09 16:47 댓글 수정/삭제

      저도 프란체스카 이후로 신정구 작가가 좋아서 '그분이 오신다'도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극의 중간중간 ,엔딩씬에서 나오는 삽입곡들은 역시나 예사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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