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한 로마제국이 멸망한 것은 게르만족이 남하하였기 때문이다.
그 게르만족이 남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훈족이 게르만족을 침략했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많은 민족과 부족을 이끌고 그들과 같이 대제국을 건설했던 훈족 정체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그저 공포와 야만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전해져올 뿐이다. 훈족에 대한 연구가 겨우 3백여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 이제 실체 규명을 시작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정복 중심에 강력한 지도자로 아틸라가 있다. 유럽인에게 악마로 기억되고 있는 이 사람도 정확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동양계로 알려져 있는 이 사람이 한민족이라는 것을 이종호란 사람이 주장한 것이 이 책이다.
지금까지는 투르크 등 서양계로 봤으나 유물로 속속 밝혀지는 것은 동양계 그러니까 몽골족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그중에서 한민족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리도록 조목조목 나열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틸라가 한민족이라는 주장을 여러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첫째가 유럽에 남아 살고 있는 훈족 후예들에게 몽골리안 반점이 발견되며 둘째 훈족들이 예맥각궁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셋째는 무엇보다 훈족 머리 골상이 편두라는 사실이다. 훈족 이동경로에서 나온 분묘에서 나온 훈족 인골을 분석한 결과 훈족은 관자놀이와 이마가 특이하게 눌려 있고 머리 둘레에 고랑 같은 주름이 팼으며 머리통이 길게 늘어나 있는 편두임을 발견했다. 훈족에게는 편두가 발견되지만 흉노에서는 편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넷째로 훈족 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대, 소형 동복이 발견된다. 동복은 유목부족장들에게 바쳐진 것으로 그들의 정화의식에서 고기를 삶는 대형화분 형태의 동제용기다. 이것은 기마민족 상징적인 유물로 간주되는데 이들 동복이 한반도 지역에도 발견된다는 점이다. 다섯째 동복을 말 잔등에 싣고 다녔는데 신라에서도 말 잔등에 동복을 싣고 가는 기마인물상이 있다는 점. 여섯째 동복 문양이 한국금관에도발견 된다는 점 일곱째 훈족과 한반도 친연관계는 무덤형태에서도 알 수 있다. 적석목곽분이 전형적인 유목민 무덤이다.
여덟째 순장 풍습이 북방유목민족 전형적인 습속인데 가야고분에서 순장이 보인다.
아홉째 무덤부장품이 많고 적음으로 박장과 후장으로 나뉘는데 북방적 습속이 있는 후장으로 간주된다는 점 열째 장승이나 솟대 그리고 곰을 숭배하는 토템이 같다는 점을 들고 있다.
책 초반부에 흉노로 알려진 몽골 유목민족 흥망성쇠와 고조선이 철기문화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발달이 되어 고구려가 강대해질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아틸라가 세계사에 끼친 문화와 영향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통치기간이 백 년에 그치고 아틸라가 갑작스레 죽었기 때문에 바람처럼 사라져간 훈제국에 대한 기록은 거의가 피해를 입은 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보니 악의와 왜곡 과장으로 남겨져 있다고 여겨진다. 정확한 기록과 발굴되는 유물로 인해서 아틸라와 훈제국은 앞으로 가장 주목받는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로마제국의 정복자 아틸라는 한민족 - 이종호 지음. 백산자료원 펴냄.














어릴 때는 민족주의를 고취시키는 이런 재야사학자들의 얘기를 꽤나 잘 믿었는디 요즘은 모르겠구만요. 여튼 베일에 쌓인 이들에 정체를 알아내는 작업은 흥미로운 작업인 것 같구만요.
물론 저도 애국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적 관점은 단호히 반대합니다. 역사란 것은 있는 그대로 기술 하여야 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있었던 사실을 주눅든 사고로 무시하거나 모른 채 하는 것도 올바르지는 않다고 생각 됩니다.
아틸라라는 사람에 대해서 만큼은 우리는 잃어버렸던 아니면 몰랐던 역사적 사실이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나온 것은 우리 민족 입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 다른 나라 역사학자들이 연구에 의한 한민족이라는 설이 정설로 굳어져가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저자도 여태까지 몰랐던 사실을 유럽쪽 연구자들 도움에 약간에 자기 의견을 붙인 것이 이 책일 겁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 전부가 이 정도입니다.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