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회사를 바꾸기로 했다.
발단은 명의변경이었다. 중학생 조카에게 휴대전화를 사주면서 전화가 내 명의로 되어있다. 그런데 아직 어리다 보니 전화요금이 만만찮게 나온다. 미성년자 이름으로 되어있으면 정액제란 걸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상담원에게 문의를 했더니 조카가 갈 것 같으면 내 인감증명과 위임장을 가지고 가야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내가 갈려면 뭐가 필요한지 물으니 이런저런 서류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다 전화가 끊기고 말았다.
어제 조카에게 부탁을 했더니 대리점에서 고모가 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잘못 들었나 하면서 다시 상담원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그때 상담하신 기록이 남아있는데 녹취를 보고 그 상담원이 전화를 하겠다고 한다. 뭐라고요? 지금 내 목소리가 녹음이 된다고??? 열이 확 올랐다. 누구 허락을 받고 지금 목소리를 녹음하고 있는 거냐? 회사차원에서 하는 거라고 한다. 내가 알기로는 허락 없이 전화 녹음을 하면 위법으로 알고 있다고 했더니 자기는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면 녹음을 해도 되냐고 허락을 받든지 그도 아니면 녹음이 된다는 통고를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다투다 보니 여러 말이 오고갔다. 하기야 힘없는 상담원에게 말을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건의를 하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한 40분을 통화를 하고 끊었다.
조금 후에 전화가 왔다. 내가 처음으로 명의변경을 상담했던 상담원이 녹음된 내용을 확인하고는 정확하게 안내를 못했다면서 죄송하다고 한다. 그리고 조카에게 고모가 와야 한다고 한 대리점에 내가 일단 사실 확인을 하고 조카 말이 맞으면 불편 신고를 해야 할 건데 그 대리점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니 상담원이 자기가 전화를 해보겠다고 한다. 내가 그럴 필요는 없고 내가 할 것이기 때문에 전화를 그 대리점에 하는 건 당신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하라 마라 할 성질이 아니다 했다. 상담원은 아이가 가도 된다고 하고 대리점은 안 된다고 하고.
물론 정확하게 가르쳐 주지 못해서 애꿎은(?) 대리점이 혼이 나게 되었으니 그럴 것이다. 그 대신에 우리 집이 당신도 알다시피 난청지역 아니냐. 그거나 해결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건 자기 소관이 아니니 따로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한다. 열을 잘 받는 나는 목소리를 높여 지금 나하고 장난하고 있나, 신고를 했으면 회사에서 알아서 하는 거지 소비자 보고 뭐가 이래라 저래라 우롱을 하는 거냐? 회사 시스템이 이런 식으로 되어있나? 그러고도 회사가 발전을 할 수 있겠나? 버럭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대리점에 전화 하는 거는 내가 안 시켜도 하려고 하더니 정작 필요한 것은 못해주겠냐고 했더니 기어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연결을 해주겠다고 한다. 5시경에 전화를 드려 자세한 내막을 듣고 싶은데 그렇게 해도 되겠냐고 한다.
5시에 전화가 왔다. 난청신고를 하는데 몇 가지 물을 것이 있다고 한다. 이것저것 묻더니 결정적인 것은 집 평수가 어떠냐고 한다. 아니 전화난청 해결하는데 뭔 집 평수를 이야기 하는지? 집 크기에 따라 장비가 조금 달라진다고 하면서 얼버무린다. 일단 집에 와서 해결할 것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서 장비는 무료로 해주겠는데 전기료가 월 600원 정도 나온다고 한다. 그러면 안 고쳐줘도 된다고 했다. 통신사 옮길 것이라고 했더니 전기료를 보조해주겠다고 한다. 그래도 싫다고 했더니 요금 전체를 깎아 주겠단다. 공정 요금이 있을 텐데 이렇게 세게 나가니 요금을 깎아준다? 완전 고무줄 회사구만. 제발 통화 그만하고 일 좀 할 수 있게 건들지 말라고 했더니 기어이 일 끝나고 나서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한다.
일 끝나고 나면 회식도 있고 회식 끝나면 밤 12시경 되는데 정 하고 싶으면 그 때 하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회식 중 8시경에 전화가 왔다.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내는데 시끄럽고 산만한 분위기에 무슨 전화란 말인가. 제발 좀 끊어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한다. 난 통신회사를 바꿀 테니까 제발 목소리 안 듣고 살자고 하면서 전화가 마무리 됐다.
금요일 오후에 다시 에스케이서 전화가 왔다. 조카가 서류를 다 갖춰 대리점에 간 모양이었다. 그런데 유심카드도 바꿔야 하고 전화요금도 다 납부를 해야 명의변경이 된다고 한다. 여자를 남자로 변경하는 것 보다 더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유심카드 비용을 내줄테니 그렇게 하라고 한다. 제발 전화 좀 하지 맙시다. 당신 목소리 듣는 게 끔찍스럽습니다. 그리고 조카가 모르고 간 모양인데 명의변경 할 필요도 없습니다. 통신사 바꾸면 난청도 해결될 것이고(나와 통신사가 다른 가족들은 통화가 잘 되고 있음) 명의도 해결될 것이고......, 조금 있는데 조카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법정대리인 동의서가 다시 필요하다고 한다. 분명 상담원이 가르쳐 주지 않은 서류다.
5년 사용한 회사를 바꾸어야할 명확한 이유가 생긴 셈이다.
열 받은 김에 회사 홈피에 불만사항을 적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경우를 올리면 곤란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소극적인 사람이 되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는 식으로 말이다. 고함지른 것이 미안해 상담원에게 전화해 아까 통화 중 미안했던 거 사과하고 다시는 만나는 일 없도록 하자면서 전화를 끊었다. ![]()














비단 스크뿐 아니라 얘들은 온갖 친절한 척을 다 하면서 정작 필요한 것은 안 해주려고 하고, 최대한 불편하게 해서리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게 하려고 하더만요. 무신 이건 관공서도 아니고 뭐가 그리 복잡한지. 글고 씨게 나가면 깎아준다느니 이딴 소리 잘하구요. 목소리 크게 내는 놈이 장땡이란 건지? 그게 무슨 절차이고 원칙인지? 암튼 이번 기회에 지랑 같은 이통사 쓰면서 전화세나 좀 줄여보자구요~
너바님과 같은 통신사 절대 싫구만요!
전 너바나나님 같은 고객이 싫네요. 회사는 잘되있건 못되있건 회사 나름의 프로세스가 있는거고.. 뭔가 요구할게 있으면 어느정도는 그 프로세스를 지켜줘야 되는것 아닌가요. 애초 말단 사원인 상담원이 그 프로세스 다무시하고 요구 다 들어줄수 있나요? 난청신고 전화번호는 따로 있지만 그렇다고 안내하면 안되는건가요? 그리고 요청을 하셨으면 상담원이 전화 했을때 그러시면 안돼죠. 요구가 있다 그래서 전화했는데 "이것도 저것도 귀찮다..내가 고객이고 내가 왕이니까 니가 내시간 맞춰서 전화해..그렇지 않으면 내가 널욕해도 되는거야.. 내방이 어떻게 생겼건 간에 모든 전파에게 내방으로 들어오라 시켜" 그건가요?
위에 글을 작정하고 왜곡을 하시는지, 잘못 읽으신 건지 대체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 되군요.
1. 애초에 상담원이 잘못 안내를 했죠. 요구를 안 들어줬다는 것이 아니구요.
2. 난청지역 얘기가 나왔을 때 다른곳으로 신고하라고 하는 거이 맞을까요? 그쪽으로 전화를 돌려주는 거이 맞을까요?
3. 옮기겠으니 그만 통화하자고 하니 다시 전화를 한다고 해서 하지말라고 한거죠. 정 하고 싶으면 12시에 하라고 한 거구요. 대체 어디에 내 편한 시간에 전화를 하란 얘기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4. 서류를 가지고 갔으나 안내했던 것과 다른 서류를 또 요구했다.
이거이 어찌 손님이 무조건 왕이고 회사방침이 나한테 안 맞다고 무조건 욕하고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인가요? 회사 입장에선 이런 글이 맘에 안 들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왜곡은 하지 않고 무슨 얘기인가 귀 기울리는 거이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또한, 그 회사방침이란 것이 틀렸다면 충분히 지적을 할 수 있고 불쾌할 수도 있는 것일테구요.
이뭐병 -_-
그 프로세스라는게 과연 누구를 위한 프로세스인지를 한번이라도 생각해봤다면 당신같은 소리는 안하겠지 -_- 사실을 호도하는 것도 정도가 있는 법인데, 참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단 말야... '당신같은'
고객이 왕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지요.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거래를 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러나 나는 그 소비자로서 정당한 요구를 한 것이고 회사에서도 거기에 합당한 대우를 하면 되는 거라고 여겨집니다. 다만 사람이다 보니 감정이 격할 수는 있지요.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순간적인 일이다 보니 이런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회사란 곳이 이렇게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는 걸 보니 더 열이 받았습니다. 시스템이란 것이 전혀 없는 불합리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았습니다.
어제 계정만료라고 나오더니 오늘은 접속이 되는구만용
아 그리고 나 차단되었다고 나와요ㅡㅡ
http://vndfbfkd.tistory.com
이 주소인데ㅠㅠ
엥, 차단주소에 그 주소는 없는디. 가끔 미칠 때가 있으니 될 때까지 주소 넣어보삼
http://www.nirvanana.com/418#comment3556
글고 요건 어제 접속이 안 됐던 이유.....................
참 답답하셨겠네요. -.-;; 저도 옛날옛적에 고객상담 프로세스 정립과 콜센터 규모 산정에 관한 일을 한 적이 있는데요, 제대로 된 상담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인적으로나 물적으로나 바깥에서 보기보다는 참 어렵긴 하더군요. 사실 상담원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이고) 권한은 별로 없고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자유도가 제한되어 있거든요. 그 상담원은 잘 해 주려는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그렇게 안 되기 때문에 못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었을 거예요. 저도 그 때 고객콜센터에 실사를 한 번 나간 적이 있었는데 프로세스 개선에 대해 상담원들이 엄청난 열의와 관심을 가지고 좋은 의견을 많이 내면서 프로세스와 지침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토로하더라구요. 나중에 상담원에게 사과전화까지 하셨다니 아홉그루님은 대인배 중에서도 대인배이신가 봐요. ^^
미국에서는 "이 전화는 응대품질향상을 위해서 관계자가 듣거나 녹음될 수 있다"고 전화 시작할 때 멘트가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안 그런가 보네요.
제가 옹졸하긴 옹졸했습니다. 조금 관대하게 넘어가면 되는데 깐깐하고 치사스럽게 말입니다. 그리고 상담하시는 분이 뭔 잘못이 있겠습니까? 회사가 문제면 문제겠지요.
그러나 확실한 것은 전화녹음 부분은 지금도 이해가 안 되고 문제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 개선을 해야 할 점입니다. 어쩔 수 없다면 최소한 미국처럼 안내 말씀이 나오도록 하든지......,
제발 쫌 대인배였으면..
보통 이동통신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상담을 잘하나 못하나에 대한 감시(?) 차원으로 녹취를 한다고 한다네요. 이건 거기서 근무했던 동생들의 말을 듣고 알게 된거랍니다;
하지만 그건 그렇다 치고 아홉그루님께 "그때 상담하신 기록이 남아있는데 녹취를 보고 그 상담원이 전화를 하겠다"라고 말한 부분은 정말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은 좀 더 알아보고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데, 저정도의 말이면 정말 열이 받으셨겠어요 이궁.
그래도 마지막에 일이 해결되고(?) 난 뒤 상담원에게 전화하셔서 사과까지 하신건 아홉그루님의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이 확실히 드러나는것같아서 좋아요~ 마음이 이렇게 예쁘시니 얼굴도 예쁘시리라 믿숩니돠~^ㅇ^
회사 사정을 알 리 없는 저는 전화 내용을 녹음한다는 사실이 매우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허락 없이 녹음을 하는 게 불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인지는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알려드리는 것입니다만 저는 마음이 곱지 않습니다. 다만 어릴 적 “너 크면 아주 예쁘겠다”는 말은 왕왕 들었습니다. 얼마나 못 생겼으면 이런 위로 말을 했을까요.
얼굴은 관두고 마음이라도 진짜 이뻤으면..
마음 이쁘지 않아도 된다며
얼굴만 이쁘면 된다며
곁에만 있어주면 된다며
아~ 그게..


그러니까.. 녹음이 되는 거였군요. 첨 알았습니다. 무서버라.. -_-
그리고 집 평수..
헐~ 이 부분 읽다가 넘어갔습니다. 흐흐~
그나저나, 지금 아홉그루님이 '열 내시는 거'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
우리집 얼라가 휴대폰 유심카드를 못 쓰게 해서
- 일마가 하지 말라는 건 기어이 해보는 재주가 있는데,
- 그거를 만지만 안 된다고 하니까 더 맞지고싶었던 모양입니다. 누굴 닮아 저러는지 원.. 쿨럭~ -_-
그거 바꿔줘야 하는데, 벌써 보름이 넘도록 바꾸질 못 하고 있습니다.
얼라 할머니 명의로 된 거인데
기어이 아흔 노모를 집접 모시고 와야 한다고 해서 말이지요. 쩝~
<덧> 글고 웬만하믄.. 이통사 함께 하시지요.
호박엿 같은 회사.

<덧> 하민혁님께서 부탁하시니 너바님과 이통사 함께 해보겠습니다.
고생하셨네요. 나쁜 놈들은 언제나 전화와 상담원들 뒤에,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곳에 숨어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세상은 너무나 힘센 인간들이 살기 편하게 되어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자연계 자체가 이렇게 아루어져 있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최선이라 여기며 사는 게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겨울에 콜센터 알바를 했었는데 위와 같은 경우에 말단상담원은 참 곤란하답니다.
고객들 불편한것도 알고 최대한 오상담 안하려고 노력하지만 커버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고 여기저기 전화 돌리다가 보면 고객들도 기다리다가 화나고 상담원도 지치고...뭐 그런거죠...
책임을 질 수 있는 이해당사자는 다 뒤로 빠지고 결국은 비정규직이 온 몸으로 막는 나라. 곧 망하고 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