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백제인의 해상활동 천오백년
- 김성호 지음, 맑은소리 출판사
엔닌(794-864)이라는 일본 중이 중국을 여행(838-847) 하면서 쓴 일기에 의하면 신라인들에 의해 민간무역이 성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을 오가는 배는 거의 신라인들이 경영하는 선박이었으며 무역도 이들이 책임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신라사에는 전혀 기록이 나오지 않고 다만 장보고만이 유일하게 기록되어 있을 정도다. 신라방과 신라소, 법화원 등 신라인이 무역에 종사한 것이 장보고에 의한 것이고 장보고가 죽자 이마저도 소멸됐다고 배운 우리로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다. 그러나 장보고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질 수 없고, 인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결코 이런 일들이 생길 수 없다는 것을 저자는 힘주어 이야기 하고 있다. 장보고도 재당 신라인이라고 불리는 무역상 중 한 사람일 뿐이었다. 엔닌이라는 사람이 워낙 상세하게 일기를 적었기에 부정할 수 없는 기록에 의해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들을 추론하여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책이다.
재당 신라인으로 기록되어 있는 비류계백제인들로서(명칭이 시대마다 달라 신라인에서부터 왜구까지 상당히 많은 이름으로 불리었다) 당나라에서 명나라까지 그들이 한 일과 동남아 등지로 흩어진 과정을 여러 문헌을 힘들게 찾아 고증한 놀라운 역작이다. 통상이 허용될 때는 바다를 오가며 무역에 종사하지만 해금이 될 때는 왜구라는 이름으로 변신하여 우리나라와 일본을 괴롭히고, 한국과 중국이 이들을 더 이상 포용하지 못하여 이들이 일본으로 망명을 했을 때 그 보복이 우리가 아는 전란과 변란으로 되돌아 온 사실을 말해준다. 심지어는 풍신수길이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원인을 제공한 백제계 상인을 상세히도 파헤쳤다. 선박, 노, 키와 나침반까지 개발한 해상세력이 한국과 중국. 일본에 왜곡된 형태로 전해지지만 이것까지도 상세하게 추론을 하는 과정은 실타래를 푸는 것처럼 명쾌하기까지 하다. 역사야 있는 사실을 봐야하지 후대들이 왜곡하고 조작해서는 안 될 일이 아닌가. 이 책 곳곳에서 발견되는 놀라운 조작도 정권 따라 입맛에 맞게 얼마든지 상시적으로 일어난 것인지도 알 수 있는 책이다.














음.. 책을 어디서 구하셨나요. 사방으로 찾아봐도 못찾았던 책인데..
이렇게 포스팅을 보니 다시 구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저도 우연히 헌 책방에 갔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3권까지 있는데 아직 한 권을 더 구해야 합니다. 나온 지가 십여 년 된 책이라 노력을 꽤나 해야 할 듯합니다. 혹시 원하시면 빌려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맨입으로는 좀 곤란입니다. 하하!!!
솔깃한 읽을거리인거 같네요... 함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우리가 궁금했던 고대사부터 중세사까지 한중일 세 나라 역사가 다 해결된다고 보여지는 책입니다. 백제성립부터 멸망, 고구려사, 신라사, 그리고 고려, 수, 당, 명 일본 풍신수길이 까지 논쟁이 되었던 문제들이 기록에 의해 시원하게 해결되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인들은 사실 키가 작고 치아상태가 나쁘며,
지금 일본인들은 대부분 신라 사람들이고,
진짜 일본인들은 원주민처럼 사는 곳이 따로 있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그나저나 밑에 관련글
"로마제국의 정복자는 하민혁"으로 보았네요.
블로그 중독의 증상인가요? ㅋ
일본 원주민들은 남방계라서 키가 작고 얼굴이 좀 심하게 못생긴 종족이란 말은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인류학자가 아니다 보니 정확한 것은 알 수가 없고 우리나라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은 몽골족이라고 봐도 된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어디 알아볼 곳이 있으면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몽골족들(우리민족)이 건너간 것이 곳곳에 보입니다. 백제시대 때 담로가 있던 지역이 일본이기도 했고 고구려가 망하고도 대규모 이동이 있었다고도 하며 그 후로도 먹고살기 어려울 때 건너간 기록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