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이라는 작가-맛

글쓴이: 아홉그루   
글쓴곳: 달 팽 이 | 2009/10/08 10:44

내가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는 작가라고는 교과서에 나오거나 모든 국민들이 다 아는 작가들 밖에는 없다. 그런데 로알드 달이라는 좀 특이한 이름을 가진 작가가 있다는 걸 조카가 읽고 있던 책 때문에 알았다. 책 이름이 “맛”이었는데 장편이 아니고 내 취향에 맞는 단편이어서 뭔 내용인가 싶어보다가 그만 한순간에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영어권 사람들 언어가 우리 보다는 훨씬 더 진취적이고 능동적이면서 과학적이라고 여겼는데 이 책은 내 이런 관념을 한 번 더 확인해주는 책이기도 했다.(순전히 나 혼자 생각이지만...,)

목사의 기쁨, 손님, 맛, 항해 거리, 빅스비 부인과 대령의 외투, 남쪽 남자, 정복 왕, 에드워드, 하늘로 가는 길, 피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 "맛"이라는 책에 들어있는 작품이다.

기묘한 반전이 있어 모두 다 재미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압권은 단연 소님이었다. 깔끔한 문체와 지루하지 않는 내용으로 읽는 내내 이렇게 글을 잘 써도 되는 거야를 외치게 만들었다. (너무 호들갑을 떨거나 내용을 미리 말하면 혹시 안 읽은 독자들은 재미가 좀 반감이 될까 내용은 이 정도로만....,)이렇게 뛰어난 작품을 쓴 사람을 여태까지 내가 왜 몰랐을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몰랐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이 고스란히 더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느낌도 든다. 총 34권이라고 하니 아직도 33권이 남아있는 게 얼마나 복된 일인가. 쉬엄쉬엄 읽어 가면 거의 일 년은 버틸 수 있는 분량이니 벌써 배가 부른 느낌이 든다.

2009/10/08 10:44 2009/10/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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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요 2009/10/09 17:48 댓글 수정/삭제

      초콜릿 공장의 비밀로 유명한 작가이기도 해요
      '맛'이라는 필명을 쓰는 친구한테 즉흥적으로 사서 선물했던 책이라...정작 저는 다 읽어보지도 못했지만;

    2. 너바나나 2009/10/10 22:22 댓글 수정/삭제

      => 내가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는 작가라고는 교과서에 나오거나 모든 국민들이 다 아는 작가들 밖에는 없다.

      왜 맨날 그짓말만 하는지...지나친 겸손은 오만임!!!
      그나저나 저 책을 언제 다 읽나요? 책이 얇은가요?
      아무튼 통통 튀는 책 같은디 나로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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