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안 가는 듯 싶지만 지내놓고 보면 아주 빠르다.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일 년이 됐다.. 우리나라 평균 나이로 보자면 아직 살 날이 수십 년은 남은 사람에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으므로 그땐 충격이 말이 아니었다. 일 년이 그새 휙 지나버린 것이다.
아까운 사람 죽었다는 느낌이 절대다수 국민들 마음에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죽음에는 적이 없다지만 이런 느낌이 든 것은 이명박 정부와 비교가 됨으로써 상대적으로 민주정부였다는 생각에서 더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곰곰 따져보면 노무현이란 사람이 말기에 얼마나 인기가 없었는 지 시중에 떠돈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말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일등공신이 아마도 노무현이었을 것이다. 가령 이명박 정권이 지금처럼 너무나도 지독한 반민주 정권이 아니 사이비 민주 흉내라도 냈다면 또한 자살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최악 대통령으로 기억될 사람이 노무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마져 든다.
우리가 우리를 스스로를 냄비국민성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 딱 그 말이 들어맞다는 생각이 든다. 노무현이 대통령일 때 못 씹어 안달을 했다가 지금은 노무현만큼 민주적이고 훌륭한 대통령이 없다고 칭찬 일색이다. 그 업적이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데도 말이다. 기억력이 이렇고 하는 행동이 냄비니 앞으로 또 어떤 평가가 나올지 알 수가 없다.
감정적으로 접근을 하지말고 냉정하게 공은 무엇이고 과는 무엇인지 생각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감정에 쏠려 판단을 하면 잘못될 가능성이 훨씬 더 많다. 이명박정권이 탄생한 것도 이성 보다는 감정이 작용한 탓이 훨씬 더 컸듯이 말이다.
마침 선거가 임박하였다. 노풍을 막겠다는 여당과 이를 활용하겠다는 야당이 한 판을 벌이고 있다. 감정을 매우 적절히 활용하는 정치인이 이를 놔둘 리가 없을 것이다. 감정에 쏠린 잘못된 현상 중 하나가 야권단일화를 마구잡이식으로 요구하는 일이다. 진정한 진보를 죽이고 있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게 노무현 일 주년을 맞은 씁쓸한 풍경이다. 아직 노대통령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안 내린 탓이 클 것이다.














이번엔 노풍?으로 인해서 또 진보정당은 얘기 조차 없어지고 그 놈에 판세분석만 난무하고 있구만요. 선거판을 휩쓸 이슈를 못 만드는 진보쪽도 문제지만 항시 엄한 거로 선거가 먹히는 것을 봐오니 답답하구만요. 반독재, 반노무현, 반이명박 등 반으로 뭉쳐야 하는 비판적 지지가 없어지는 선거가 올지..
이번 선겨에서도 어김없이 비판적지지란 말이 나옵니다. 될 사람 밀어주고 사표 만들지 말자고 하는데 반이명박 반 한나라당 한다면서 진보표 죽이려고 합니다. 곰곰 따져보면 한나라당과 별 차이가 없는 보수정당들이 한나라당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게 알고보면 진정한 진보표를 죽이는 바로 사푭니다. 진보정당 지지하는 거 절대 사표 아닙니다.
노풍이나 반한나라당도 좋지만 가만히 뜯어보면 세력에 대한것만 과시할 뿐 자신의 정책을 제대로 들고 나오는 후보들이 거의 없더라구요.ㅠㅠ
전 투표할 곳 없으면 그냥 진보정당쪽으로 해볼꺼예요.^^
한나라당 정책이야 볼 것도 없지만 민주당도 평소 하는 짓거리 보면 한나라당과 대동소이로 보이더군요. 세세히 본 것은 아니지만 기대에는 영 미치지 못하더군요. 진보쪽에 그나마 힘을 실어주는 게 옳지 않을까 생각됩니다.